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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는 Brookfield Infrastructure Partners 약자임과 동시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티커입니다. 오늘 알아볼 BIP는 이름 그대로 인프라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종목입니다. 인프라와, 산업재 주식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종목, 섹터입니다. 저 역시 BIP의 존재를 몰랐지만 투자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자주 시청하던 삼프로TV 이남우 교수님의 소개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소개였지만 BIP의 비즈니스 모델과 우수한 주가 퍼포먼스, 그러한 주가 상승률에 비해 고배당이라 부를만한 배당률을 갖춘 기업이라서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없는 섹터에 미국도 아닌 캐나다 주식이라서 국내에서 BIP와 관련된 정보가 많이 없습니다. 시킹알파를 비롯한 해외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BIP의 애뉴얼리포트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해 장점과 단점을 소개해보겠습니다.

 

BIP, 다양한 사업구조와 매력적인 배당률을 가진 주식

1.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어닝을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이 10개에 달하며 특정 사업에 치중되지 않고 고른 비중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철도, 항만, 천연가스 미드스트림, 데이터센터, 통신, 송전선 등의 유틸리티 사업이 있습니다. 다각화된 사업 구조 속에서 보유한 자산의 43%가 AAA등급, 41%가 AA등급이라는 건전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기업이지만 캐나다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의 비중이 30%,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에서 25%, 유럽에서 또 25%, 남미 20%라는 비중으로 어닝을 만들어냅니다. BIP의 자료를 보면 수천 킬로미터가 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유료 도로, 전송 선로 등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매년 투자를 지속하기 때문에 그 면적과 길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료 :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

 

2. 경영진의 주가 부양에 대한 태도

브룩필드 홈페이지 첫 페이지에서 언급되는 내용입니다. 투자자들에게 주가상승률과 디스트리뷰션 일드 (분배금, 배당금)을 포함해 5~9%의 총수익률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들이 증명해온 성과이기에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면모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목표를 채우지 못한다면 자사주매입 및 소각을 하거나 배당금을 늘려줄 것 같은 인상을 심어줍니다.

자료 : 브룩필드 홈페이지

 

3. 우수한 퍼포먼스

벤치마크로 자주 등판하는 S&P500을 추종하는 VOO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 그리고 BIP의 총 수익률을 비교해봤습니다. BIP는 VOO의 2배가 넘는 총 수익률을 기록해왔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및 고성장 성장주가 많은 QQQ 보다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우위를 보였습니다. 다 지나고나서 백테스트 돌려보면 더 잘나갔을 주식이 한 두 개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했듯이 BIP의 경영진이 5~9% 연간 총수익률을 제공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과거에는 BIP를 놓쳤지만 BIP 경영진은 여전히 5~9% 총 수익률을 제공하려고 하기에 투자할 시기가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자원 무기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의 캐나다와 BIP의 부각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를 옥죄는 러시아, 천연가스는 아니지만 석유, 리튬을 포함해 수많은 원자재들이 무기가 되어가는 시대입니다. 캐나다는 친미로 불리는 대표적인 서방국가로서 유럽을 포함한 친서방 국가들에게 러시아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의 일은 아니기에 지금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캐나다는 전세계 면적 2위인만큼 천연가스의 매장량도 많고 생산량에서는 세계 3~4위권입니다. BIP의 어닝에 Natural Gas (천연가스)가 항상 1~2위권인 이유도 본진이 캐나다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브룩필드 그룹은 같은 캐나다 기업인 Enbridge Inc 으로부터 캐나다 천연가스 수집 및 처리 사업을 얻어냈습니다.

 

또한 BIP의 CEO인 Sam Pollock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천연가스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BIP는 엔브릿지로부터 인수한 캐나다 미드스트림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그 비즈니스의 혜택을 누릴 것이며 천연가스 사업에 대한 투자는 일회성이 아니라 2020년에도 LNG 수출 터미널을 운영하는 CQP의 지분도 인수하며 꾸준히 천연가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천연가스의 가격 급등과 중요성의 대두는 천연가스 추출도 아닌미드스트림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에게 호재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기업이 급락한 가운데 미드스트림 사업을 운영하는 엔링크 미드스트림은 XLE, 천연가스 펀드인 UNG를 상회하는 주가 상승을 이뤘습니다.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인해 100%는 아니겠으나 BIP의 주가가 선방하는 이유도 천연가스 덕분임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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