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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나스닥 (Nasdaq),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는 기업들이 많기에 나스닥에 상장된 종목들을 시가총액 순으로 100위까지 추종하는 QQQ와 국내에는 미래에셋,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운용하는 미국나스닥100 등에 자본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을 잘 살펴보면 시가총액만 크다면 그 시총대로 추종하기 때문에 과거의 유산으로 시가총액을 유지하는 기업, 성장 동력이 낮은 기업들의 비중이 상당수 존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편 지난 과거의 데이터를 보면 "오르는 놈만 오른다."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한화로 1천조가 넘는 이 거대한 빅테크 기업이 폭발적으로 크겠어? 싶지만 현재까지 빅테크 기업들은 매년 시장 평균 성장률을 초과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차피 빅테크가 수익률로 시장을 이기는 데다가 빅테크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아하니 후발주자에게 추격당할 것 같지도 않는데, 차라리 빅테크 기업들만 압축해서 투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미래에셋 ETF, TIGER 미국테크 TOP10이 있습니다.

 

일단 나스닥의 대장주들을 묶는 키워드 MAGA, FAANG (Fang) 를 모두 담고 있으며, 현재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시점에서 탑텐에 포함되는 10개의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은 나스닥 100 지수에서 약 36% 에 달합니다. 즉 이 ETF에 투자하는 건 분산투자와는 거리가 멉니다. 과거의 데이터가 그랬듯이 이 10개의 기업들이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여줄테지만 지수 전체가 하락할 때 헷지하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에 이 ETF의 특징과 나스닥100 ETF를 대체하는 관점에서 나스닥100과의 비교를 다뤄보겠습니다.

 

ETF 명칭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환헤지 여부 환헤지 미실시
총 보수율 0.49%
기초 지수 INDXX US TECH TOP10 INDEX

 

종목 구성 특징

 

1. 업계 1, 2위를 다루는 빅테크 기업들이 포진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및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보유했으며 윈도우 OS로 인해 필수소비재 성격까지 갖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업계 1위 및 유통 제국 아마존, 구글, 유튜브 등을 보유한 알파벳 (구글)을 비롯하여 페이스북, 테슬라, 엔비디아, 페이팔, 인텔, 넷플릭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활약하고 있는 주력 분야에서 1위 또는 2위를 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2. 한 개 종목의 비중은 최대 20% 까지만 

비중은 매 리밸런싱 시기마다 달라진다고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 애플과 마소의 비중은 20%로 동일합니다. 실제로는 저 두 기업의 비중은 20%가 넘지만 최대 비중을 20%로 설정했는데요. 안그래도 적은 종목수에 특정 기업의 비중이 너무 비대해져 ETF의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추측됩니다. 최대 비중의 한도를 두어 종목 분산에 신경쓴 것이 눈에 띕니다.

 

3. 기술 관련 종목에 투자

ETF 이름에서도 나와있지만 이 ETF는 '미국' 에 상장된 '기술' 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시총 순위 보니까 시총 10위인 ASML 없던데?", "미국기업만 따로 봐도 컴캐스트가 넷플릭스 보다 위인데?" 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반도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EUV 노광기 업체인 ASML은 네덜란드 기업이기에 나스닥에는 ADR, 즉 주식예탁증서로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기업이 아닙니다. 컴캐스트는 통신사업, 콘텐츠 사업으로 인해 테크 기업의 성격도 일부 갖고 있으나 보통은 기술주라기 보다는 통신 서비스 섹터 쪽으로 분류됩니다. 그렇기에 플랫폼 기업이며 알고리즘 분야에서 강력한 넷플릭스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여집니다. 추후 리밸런싱을 통해 새로운 기업이 편입될 수 있겠지만 단순히 시가총액이 높다고 하여 필수소비재인 펩시가 이 ETF에 편입되진 않을 거라는 얘기죠.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취향 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성장률은??

index 닷컴에서 기초지수 INDXX Tech Top 10을 2016년부터 조회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는 S&P500 지수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2021년 1분기 리밸런싱 현황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백테스트를 돌린 결과입니다. 10개 중 하위 2~4개 종목이 뒤바뀌는 만큼 위 인덱스 닷컴만큼 정확하진 않지만 더 과거 데이터를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 미국테크 탑텐, 빨간색 QQQ, 주황색 SPY

 

미국테크 탑텐과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의 수익률 비교를 해보니 역시 가는 놈만 간다는 주식판 속설이 맞는 것 같네요. 나스닥100과 비교해서 볼 때 하위종목들이 대장주들의 성잘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끝으로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미국에 투자를 함에 있어서 MAGA, FANG, GAFA 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에 투자를 하는 건 필수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을 담고있는 ETF를 포함하여 개별종목도 보유하고 있지만 위 기업들의 주당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미래에셋의 미국테크 탑텐을 통해 적은 금액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꾸준히 투자를 해보려 합니다. 가는 놈만 가기에 미국 빅테크 기업만 집중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마음에 들 수 밖에 없는 구성이라고 판단됩니다.

 

 

ETF비교, 미국테크 TOP10 vs 미국 FANG플러스

미국 대표 기술주를 표현하는 단어 중에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FAANG 입니다. 이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지 약 3년이 넘은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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