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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종식된 상황을 표현하는 수식어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정상화, 포스트 코로나라는 표현부터 한국에서는 위드코로나 (With Corona), 미국에서는 리오프닝 (Reopening),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고 일상에 스며들 것이라는 의미의 엔데믹이 (Endemic, 풍토병) 자주 언급됩니다. 각각의 표현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냐 종식되지 않느냐 차이는 있지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에 리오프닝과 관련된 업종인 항공, 여행, 의류,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AIRBNB

억눌렸던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로 인해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역시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아직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변동성이 크며 메리트와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에어비앤비의 투자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메리트 1. 숙박 공유 플랫폼 그 이상의 빅픽쳐

에어비앤비는 10년 동안 20개에 이르는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그동안 인수한 회사 리스트를 보면 이 회사가 호스트와 게스트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이상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행가서 비상 사태 시 스마트홈 센서로 사용하거나 호스트가 나쁜사람인지 구분하거나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행을 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습니다. 

  • Dailybooth (2012년 7월) :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사진 기반의 소설 미디어 앱
  • Localmind (2012년 12월) : 로컬 기반의 Q&A 플랫폼
  • Pencil Labs (2014년 12월) : 스케줄 관리 앱
  • Vamo (2015년 9월) : 여행 플래닝 서비스 업체
  • Trip4real (2015년 9월) : 여행자와 로컬 전문 가이드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 Lapka (2015년 9월) :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홈 센서 기업
  • ChangeCoin (2016년 4월) : 블록체인 기업, 비트코인으로 서로 팁을 주는 기술 보유
  • Proprly (2016년 5월) : 청소 및 게스트 체크인 서비스 제공
  • Koko (2018년 12월) : AI 기반 악의적 게시물 및 사용자 구분 기술 스타트업

 

메리트 2. 매년 증가하는 국경 도착 국제 관광객

구글에 international tourist arrivals 검색하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여행에 대한 수요는 1950년대부터 코로나 전인 2010년대까지 우상향을 그려왔습니다. 소득이 안정화되고 항공기 예매 값이 내려감으로서 (저가항공의 등장)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이유도 있지만 세계 인구가 늘어난 만큼 자연스럽게 여행객이 늘어난 것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현재 약 78억에 달하는 세계 인구는 2050년 100억에 이를 것으로 UN에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에어비앤비의 잠재 고객은 올해 보다 내년이 더 많고 10년 뒤보다 20년 뒤에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락하였다.

 

메리트 3. 신흥국의 여행 수요 기대

저는 해외여행을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여행은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내일 뭐먹을 걱정하는 사람이 해외여행을 하진 않을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아시아 대비 인구가 적은 유럽과 북미의 관광객이 국제 관광객의 과반 이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인도, 동남아, 중국, 아프리카, 남미 등 인구가 많으며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 성장으로 소득증진을 이룰 수 있는 나라들에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리스크 1. 새로운 변종 코로나 및 새로운 전염병의 도래

코로나 백신을 무력화 시키는 새로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또는 전혀 다른 전염병이 도래할 경우 에어비앤비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 메리트 첫 번째에 코로나19로 인하여 전세계 국제관광객의 수가 40년 뒤로 돌아갔었고 또다른 전염병이 나타날 경우 떨어진 국제 관광객 숫자 만큼 주가도 바닥을 칠 위험이 있습니다.

 

리스크 2. 익스피디아를 비롯한 경쟁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비즈니스 모델이 진입장벽이 높지는 않습니다. 숫한 카피캣이 등장했지만 결국 에어비앤비를 이겨내진 못했지만 익스피디아의 Vrbo, 부킹 홀딩스가 경쟁자로 꼽힙니다. 앞서 언급한 기업들도 호텔 및 항공권 등 예약 서비스를 20년 넘게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이 있는 회사들입니다. 에어비앤비 나름대로 13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숙소를 제안하며 공유 숙박 플랫폼의 강자이지만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분명한 리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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