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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알파벳의 수많은 자회사 중 하나이지만 구글이 알파벳 전체에서 미치는 매출 기여도, 인지도 등에서 매우 높기 때문에 구글 주식을 산다 = 알파벳을 산다로 융통성있게 통합니다. 하지만 막상 구글 주식을 사려고 하면 Alphabet A, Alphabet C 두 개의 주식이 상장되어 있는데요. 두 개의 알파벳 주식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기왕 사는 구글 주식, 둘 중 무엇을 사야 할 지 의견을 말해보겠습니다.

 

알파벳 A주, C주 차이점

Class A : 한 주당 의결권 1회 행사 가능한 보통주

Class B : 한 주당 의결권 10회 행사 가능한 내부자용

Class C :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알파벳 A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1회 행사할 수 있는 보통주입니다. C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에 해당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당을 지급하지는 않습니다. B는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가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그 외로 뱅가드, 피델리티 등 자산운용사도 일부 보유) 하지만 B는 시장에 유통되지 않아 개인 투자자들은 A와 C주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Class A vs Class C 무엇을 사야 할까?

왼쪽 이미지는 지난 1년 간의 주가 흐름이며 오른쪽은 지난 5년 간의 주가 흐름입니다.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지만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C가 A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또한 변동폭이 A대비 안정적인 게 특징이네요. 어차피 제대로 누리지도 못할 의결권을 가진 A보다는 C가 나은 선택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알파벳 A 주식 또한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도록 약정을 수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7월 28일, A주식은 3% 넘게 폭등하는 반면 C주식은 오히려 음전을 하는 시장 반응이 있었습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C가 A주식 대비 미세하게 높은 수익률을 보여왔지만 A주식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앞으로도 C 주식이 A주식보다 높을 지는 모르게 됐습니다.

 

자사주 매입이라는 메리트가 사라진 이상 A주식이든 C주식이든 아무거나 사도 될 것 같습니다. 구글은 아직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데요. 구글도 미래에 배당을 실시할 것을 예상하시고 배당을 받는 것을 선호하시면 우선주인 C가 더 많은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을텐데요. 하지만 구글도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무배당을 고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일지 모르는 배당을 보고 C를 사는 것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결론은 알파벳 A (googl), 알파벳 C (goog) 중에 아무거나 사도 되며, 어차피 똑같이 흘러가지만 미래에 더 많은 배당 지급 시 더 많은 배당금을 기대한다면 C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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