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유럽 주식은 현재 LVMH 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 다음가는 통화의 지위를 갖고 있는 유로 자산에 분산투자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럽의 주식에도 관심이 있어서 유럽 주식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유럽 주식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전세계 4차 산업은 완전히 미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MAGA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엔비디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미래가 유망한 기업에 전세계의 돈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실 유럽이든, 한국이든 그 어떤 나라든 간에 미국이 상대적으로 약한 분야에 있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없는 걸 가진 기업", "미국기업과 견줄만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 이죠. 당연한 소리 같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미국이 가지지 못한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 명품 기업 LVMH, Kering, 에르메스
제가 보유한 LVMH를 비롯하여 구찌를 소유한 케링, 명품 위에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입니다. 미국은 대중문화는 강하지만 전통문화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 세 기업은 유럽의 소프트파워가 근간입니다. 소프트파워와 브랜드 가치, 디자인 분야는 기술 혁신의 침투가 힘든 영역이라 생각됩니다.
이들이 가진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여줌으로서 시장 수익률로 불리는 미국 S&P500 지수를 초과하는 주가 성장률을 보여줍니다. 유로스탁스 50이 20년 넘게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과 대비됩니다.
EUV 노광기 독점 회사 ASML
반도체 8대 공정 중 포토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노광 장비를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경쟁 기업으로는 일본의 니콘, 캐논이 있습니다. 특히 나노 공정의 핵심인 EUV 장비는 (극자외선 노광기) 99.9%도 아니고 그냥 100% 독점입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SK하이닉스, TSMC, 미국의 마이크론 등을 고객사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 언급한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ASML의 가치는 덩달아 치솟습니다.
아래는 3대 노광기 기업인 ASML, 캐논, 니콘의 최근 5년 주가 흐름입니다. 니콘과 캐논은 노광기 점유율이 ASML에 밀려 도태된 것도 있지만 스마트폰 등장 이후 축소되는 카메라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 때문에 더더욱 주가가 내려가서 노광기에 올인하는 ASML과 단순 비교하는 것이 정확한 비교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더욱 커질 반도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 이기에 반도체라는 산업이 계속되는 한 주가도 우상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2위의 스포츠 웨어 브랜드 아디다스
3대 명품기업과 ASML에 비해 독점적인 지위는 낮습니다. 스포츠웨어 스포츠 용품 브랜드 1위는 미국의 나이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소비재 영역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원인입니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본고장인 독일, 유럽 그리고 러시아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칸예 웨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로봇을 통한 자동화된 생상라인을 통해 인건비 절감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나이키의 대항마이긴 하지만 그래도 확고한 업계 2위라는 두 개의 인식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점유율 20%의 2위로 1위 나이키의 23%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 셀럽들과의 협업, 생산 비용 절감 및 중국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코로나 전까지 꾸준히 성장 중이었습니다. 코로나가 변이가 변수이긴 하나 영원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정상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가 아디다스 주식의 매수가 꺼려지는 이유는 여전한 코로나 시국, 나이키에게 추월당한 중국 시장 및 성장률 때문입니다.
명품 + 필수소비재 = 로레알
로레알은 샴푸, 바디워시 등 각종 생활용품을 다루는 필수소비재의 영역과 백화점 1층에 입점한 고가의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을 소유한 기업입니다. 하위 브랜드로 로레알 파리, 랑콤, 키엘, 바디샵 등이 있습니다. 동종업계 2위로 미국의 에스티 로더가 존재합니다. M&A 를 통해 브랜드를 넓혀간다는 점에서 LVMH와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스타일난다를 6000억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3대 명품 기업에 비하면 뷰티 영역에서 압도적 지위는 아는 것 같습니다. 당장 에스티 로더의 포트폴리오 역시 탄탄합니다. 로레알과 에스티 로더의 성장 동력 중 한 곳이 중국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에서 뷰티 제품의 매출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으며 한국의 아모레퍼시픽, 일본의 시세이도 등의 경쟁 기업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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