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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Y, IVV, VOO는 S&P 500 인덱스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S&P 500은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500개의 우량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거래되는 ETF 자산 규모에서도 앞의 ETF들이 1, 2,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위는 뱅가드의 VTI) 3개의 ETF는 같은 주가 지수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규모도 크기 때문에 ETF 투자 시에 어떤 ETF를 선택할 지 고민에 빠질 수 있습니다. IVV는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상품으로 ETF 자산 규모 2위이지만 한국에서는 뱅가드 그룹이 운용하는 VOO의 언급량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VOO와 IVV는 수수료가 같고 자산 규모가 비슷하기 때문에 VOO와 SPY를 비교해보겠습니다.

 

SPDR S&P 500 Trust vs Vanguard 500 비교

1. 총 보수

SPY의 수수료는 0.09%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TQQQ, SOXL 등 레버리지 ETF의 1/10 규모이며 레버리지 ETF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패시브 ETF, 액티브 ETF 보다 저렴한 비용입니다. 하지만 VOO, IVV의 수수료 비용은 SPY 보다 더 저렴한 0.03% 입니다. 왜 VOO의 수수료가 SPY의 것보다 더 저렴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뱅가드, 블랙록 ETF라고 해서 무조건 SSGA의 ETF 보다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SPY가 VOO 보다 17년 먼저 상장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오랫동안 운용된 역사를 가진 SPY를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일한 인덱스를 추종함에 있어서 후발 주자의 상품이 더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은 찰스 슈왑, VanEck, 인베스코 등 여러 자산운용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좌 : SPY, 우 : VOO

 

2. 수수료 차이로 인한 수익률 차이

파란색이 SPY, 빨간색 VOO 입니다. VOO의 상장일을 기준으로 SPY에 같은 금액을 투자했다면 아래와 같이 VOO로 수익률에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눈덩이를 오래 굴릴수록 크기가 커지듯이 ETF 역시 수수료 차이로 인한 수익률의 스노우볼링은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효과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VOO보다 10년 가량 먼저 상장한 IVV와 SPY를 비교 시 1%가 넘는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차피 똑같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것이라면 비용이 더 저렴한 VOO와 IVV가 SPY 보다 장기투자에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단기 트레이딩 시 거래량

수수료와 수수료 차이로 인한 수익률 차이는 장기투자 시 중요한 사항입니다. 반면 단기 트레이딩 시에는 거래량이 중요합니다. IVV, VOO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SPY의 10%도 되지 않습니다. IVV, VOO로 특정 가격에 매도 및 매수 시 체결이 느려져 원하는 가겨에 사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SPY는 세계 최초의 ETF인 만큼 스프레드의 촘촘함, 거래 체결 측면에서 IVV, VOO 보다 우수합니다.

 

4. 분배금 (배당)

미국주식의 매력 중 하나는 배당을 받는 재미일 것입니다. 분기 마다 배당을 주기 때문에 1,2,3월 분기에 배당을 주는 종목을 고르면 매 달 배당을 지급받는 월배당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 배당주를 찾다보면 3월, 6월, 9월, 12월 분기배당을 지급하는 종목들이 많고 그 다음으로 2월, 5월, 8월, 11월에 배당하는 종목들이 많습니다. 1,4,7,10월에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SPY는 1,4,7,10월에 분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배당 받는 재미,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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