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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는 페니실린과 합성 인슐린을 최초로 상용화한 미국의 제약 기업입니다. 설립일이 1876년으로서 현재는 인슐린과 당뇨병 치료제, 항암제, 정신건강의학 제품 (조현병 및 우울증 치료제가 이에 속함), 타다라필(발기부전 치료제), 편두통 및 골다공증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몸이 건강한 청년일수록 일라이 릴리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의 상식에서 비슷한 규모의 미국 빅파마와 비교하면 타이레놀을 보유한 존슨앤존슨, mRNA 백신과 비아그라의 화이자에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국 헬스케어 빅파마에 공부할 때 알게 된 일라이 릴리에 대해 모아둔 정보를 공유해보겠습니다.

 

미국 2위의 빅파마 기업 일라이 릴리 알아보기

1. 당뇨와 비만 치료제, 티제파티드 (tirzepatide)

일라이 릴리의 GIP, GLP-1 (인슐린 분비 증가 및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키는 호르몬) 이중 작용 치료제인 티제파티드는 지난 4월 29일 임상 실험 결과 당뇨병 치료제이지만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게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체중 감량 효능은 20%를 넘는 것으로서 기존 15%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는 노보노르디스크 (덴마크 기업)의 위고비(Wegovy)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일라이 릴리의 주가 상승 모멘텀의 쌍두마차 중 하나입니다. 비만 치료의 시장은 노보가 개척했다고 할 수 있지만 릴리가 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올라타고 경쟁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라이 릴리

 

2.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Donanemab)

비만 치료제인 티제파티드는 약속된 성공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이미 노보의 위고비가 비만 치료 영역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릴리의 티제파티드가 노보와 경쟁을 하려고 하는 구도입니다. 릴리의 도나네맙의 경쟁 제품 및 기업으로는 바이오젠과 에자이(일본)가 합작한 레카네맙이 있습니다. 아밀로이드플라크는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릴리의 도나네맙은 알츠하이머 임상시험 컨퍼런스를 통해 경쟁 제품 보다 플라크 제거가 뛰어나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스위스 최대의 제약업체인 로슈는 지난 11월 간테네루맙 임상에 실패하며 연구를 중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도나네맙의 임상 실패로 인해 주가가 폭락한다면 분할로 매수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3. 어닝 예상

헬스케어라는 섹터는 기술주와 반대로 저성장 저변동을 떠올렸지만 실제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는 릴리의 어닝의 상승은 테크주식 못지 않은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티제파티드를 포함한 여러 신약 개발로 인한 파이프라인 강화라고 예상됩니다.

 

4. 수익성

EBIT 마진, EBITA 마진, 넷 인컴 마진 역시 A등급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헬스케어 중에서도 릴리의 수익성 등급은 좋은 것으로평가됩니다. 참고로 존슨앤존슨, 애브비, 머크 등 빅파마 기업들도 A+ 등급을 유지 중입니다.

 

5. 배당 성향(Payout ratio)

릴리의 시가배당률은 1% 초반대이며 배당성향인 Payout Ratio는 45%가 넘습니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앞으로 얼마나 배당을 늘려줄 지와 관련된 지표이기에 배당성장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릴리는 현재 8년 연속 배당금을 연속으로 증가시키고 5년 평균 배당 성장률이 10%가 넘지만 현재 시가 배당률 대비 배당성향이 높아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릴리와 시가배당률은 거의 비슷하지만 배당 성향에서 18% 가량 더 낮아 더 큰 배당 성장폭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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