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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된 ETF가 많아지면서 단순히 S&P500 지수, 나스닥100 지수 뿐 아니라 특정 분야, 섹터에 집중된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ETF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분야가 전기차,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섹터를 집중 투자하는 ETF로는 미래에셋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MV입니다. 

 

구성종목도 비슷하면 기왕이면 더 좋은 상품에 투자를 할까 싶어 어떤 게 더 나은 선택일지 고민되는 경우에 속합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은 미국에 상장된 블랙록 iShares 의 SOXX가, 미국반도체MV는 VanEck 사의 SMH 라는 상품과 같으며 SOXX 와 SMH도 미국 반도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어떤 상품이 더 낫냐는 토론이 이어지는데요. 각 ETF의 특징을 확인하고 취향에 맞는 상품을 매수하는 게 좋겠습니다.

 

구성 종목은?

총 25개의 구성 종목 중 상위 10개 종목의 순위입니다. 미국반도체MV는 비중 순위가 보시다시피 전형적인 시가총액 가중 방식입니다. 반도체 섹터에서 시가총액이 가장큰 대만의 파운드리 점유율 1위 TSMC가 구성 종목 비중 1위이며 미국의 팹리스 업체 엔비디아, 네덜란드의 EUV 노광기 독점 제공 업체 ASML및 퀄컴, 인텔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구성 종목 선택 기준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하위 종목들을 추종하긴 하나 그 종목을 선별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 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기준에 부합해야 하며 선별된 종목은 최대 비중이 설정되어 있는데요 VanEck 사, 기초지수 제공 웹에서 찾은 내용입니다.

 

1. 미국에 상장된 (미국) 기업과 외국 기업 (대만 TSMC와 ASML ADR이 구성종목에 포함될 수 있는 이유)

2. 수익의 50%가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를 생산해야한다.

3. 다변화를 위해 구성 종목에 상한제를 적용

4. 다각화를 위해 대기업에 가중치는 20%까지 부여한다.

5. 구성 종목 리밸런싱은 연 2회 반기 진행 (코덱스 상품 페이지에서 3,6월로 확인)

6. 환노출 상품 (코덱스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

 

총 보수는?

결국 내용물은 비슷하고 이로 인해 수익률도 비슷하다면 그 다음으로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항목은 펀드 보수 (총 보수) 입니다. 수수료 면에서 코덱스의 반도체 상품이 0.04% 더 저렴합니다. 하지만 미래에셋의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SOXX와 비교 시 0.03% 높은 수수료인 반면 코덱스의 상품은 SMH보다 꽤나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상품 이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KODEX 미국반도체MV
펀드 보수 0.49% 0.45%
상품 이름 SOXX SMH
펀드 보수 0.46% 0.35%

 

미래에셋 상품과 비교해서 수익률 차이는?

코덱스 및 미래에셋의 두 반도체 ETF는 신규 ETF 이기에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상품으로 비교했습니다. 왼쪽 이미지는 2년 차트, 오른쪽 이미지는 10년 차트입니다. 구성 종목에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오르고 내림에 있어서 그림자처럼 무빙을 보여주네요. 1년, 2년 짧게 보면 KODEX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빨간색의 SMH가, 5년 10년 및 20년 차트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파란색의 SOXX가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개인 의견

SMH, KODEX 미국반도체MV는 결국 구성 종목은 비슷한 구조이며 핵심은 각 종목의 비중이라고 생각합니다. SOXX, 미래에셋의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은 (이하 필반) 주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불만은 인텔의 비중입니다. 혁신없이 엔비디아와 AMD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매년 횡보를 하는 종목이 인텔인데 인텔의 비중이 SMH 보다 높게 가져가다보니 ETF의 수익률을 깎아먹는 원흉으로 지목되곤 하는데요. 인텔의 비중을 SOXX보다 적게 가져가면서 반도체 미세공정 시대에 올라탄 TSMC, ASML의 비중을 크게 가져가는 것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KODEX의 상품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중 1위의 비중이 비대하여 ETF가 TSMC의 수익률에 크게 휘둘리고 TSMC가 조정을 맞이할 때 덩달아 횡보할 리스크가 더 크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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