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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거래량을 보면 코덱스가 미리 선점을 한 코스피 코스닥의 레버리지, 인버스를 제외하면 미래에셋의 TIGER ETF, 한국투자의 KINDEX, KB 자산운용의 kbstar ETF가 많이 보입니다. 수수료 인하를 포함하여 TIGER 의 경우 미국테크 TOP10 이라는 소수 종목 집중형 ETF를 통해 대장주 수요가 높은 고객들을 사로잡았고 해외 자회사인 글로벌X를 통해 차이나전기차, 글로벌리튬과 같은 ETF로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KODEX 는 신규 상장한 ETF의 거래대금 증가 속도가 매우 더뎌서 자산운용사 중에서 부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KODEX에서 기존 해외주식형 ETF 중에 생태계 교란종에 가까운 나스닥100 2배 레버리지 ETF인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동일한 상품으로는 ProShares의 레버리지 ETF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해외주식 직투하는 투자자들의 상위 매수 순위에 QQQ 2배인 QLD, 3배인 TQQQ가 순위에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품입니다.

 

개별종목 투자 시 자신의 분석과 촉이 들어맞는다면 텐버거 혹은 그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해당 기업이 도태되거나 자신의 분석이 틀렸을 경우 원금 회수도 하기 힘들다는 리스크를 짊어지게 됩니다. 나스닥100 레버리지는 개별종목 텐버거만큼의 수익률은 나오지 않지만 특별한 분석이 필요 없으며, 레버리지이지만 등락률이나 위험도는 오히려 개별주 보다 낮고 수익률도 시장 지수인 S&P500을 가뿐히 초과하는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나스닥100 레버리지인 QLD가 인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코덱스가 국내에 상장할 ETF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QLD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1배수만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보장하는 나스닥100 지수

 

코덱스의 나스닥100 레버리지와 프로셰어즈의 나스닥100 레버리지의 가장 큰 차이는 아래 표에 적었듯이 나는 점은 운용 총 보수와 환 헤지의 여부입니다. 기초지수는 두 ETF 모두 Nasdaq 100 Index PR 이며 KODEX ETF 홈페이지에 기초자산에 Proshares Ultra QQQ ETF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리밸런싱, 종목변경, 금융주 제외, 시가총액 가중 방식 등 모든 것이 일치합니다.

이름 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 ProShares Ultra QQQ
티커 향후 추가 예정 QLD
자산운용사 삼성자산운용 ProShares
총 보수 0.30% (증권거래 비용 등 기타비용 발생 가능) 0.95%
환 헤지 여부 환헤지 환노출 (당연히 달러 환전 후 매수하기 때문에)

 

환헤지는 환율에 따라서 환노출 상품이 유리할 수도 있고 환헤지 상품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는 시기에 환노출 ETF 또는 미국에 직접투자를 한 경우 환율에 노출되어 주가 상승분 외에 추가 상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현재 환율이 고환율이라 생각되어 환차손 걱정을 한다면 환헤지 상품이 적절한 선택이기에 무엇이 좋다 단언할 수 없습니다. 

 

골치아픈 것은 총 보수인데요. 단순히 숫자만 보면 코덱스의 상품이 QLD보다 저렴해보입니다. 하지만 괄호 안에 "증권거래 비용 등 기타비용 발생 가능"으로 인해 0.3% 이상의 총 보수가 요구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매수 가격에 녹아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가 비용을 체감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는데 증권거래 비용과 기타비용에 대한 건을 추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QQQ가 오늘내일 1% 오르면 QLD도 2% 오릅니다. 하지만 기간을 1년으로 늘리면 QQQ는 30% 올랐다면 QLD는 약 65%가량 오르게 됩니다. 60%가 아니라 5%가 더 붙지요. 레버리지 복리 효과의 누적에서 나오는 차이인데요. QQQ든 QLD든 TQQQ든 투자함에 있어서 단 하나의 전제 조건은 기술 혁신으로 인한 천조국 미국의 우상향입니다. 저는 미국의 성장을 믿고 레버리지의 복리 효과를 최대한으로 누리고 절세 혜택을 받기 위해 ISA 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를 통해 간접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코덱스의 나스닥100레버리지와 QLD의 비교이지만 ETF 에 관련된 글이기 때문에 구성종목도 살펴보자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알파벳 A,C 합치면 시가총액 3위에 달함),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등 상위 10개 (사실상 9개)가 전체 55%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레버리지는 마냥 위험하다는 경고도 있지만 구성 종목을 보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러셀 중소형주에 비하면 매우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상위 top 10의 비중이 50%를 넘는다.

 

섹터는 크게 7개의 섹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성종목에서 10개의 비중이 과반을 넘듯이 섹터 분포에서도 기술주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단순히 기술섹터가 56.9%가 아니라 자유소비재 혹은 경기소비재로 불리는 Consumer Discretionary 에는 애플, 마소, 구글과 함께 Big Tech로 불리는 아마존, 그리고 테슬라가 포함된 섹터이기에 실질적인 기술주 종목에 대한 비중은 아래 그래프 보다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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