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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주식의 섹터는 섹터는 IT입니다. 실제로 예탁원 보관금액 기준으로 상위 종목들은 테크 기업들이며 ETF 역시 1배수는 QQQ, 3배수는 TQQQ, SOXL 등 역시 기술주의 비중이 높은 레버리지 ETF입니다. 하지만 기술주, 테크 등으로 불리는 Information technology 섹터가 아우르는 범위는 상당히 포괄적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반도체는 Information technology의 하위 섹터입니다. IT 섹터 중에서 다른 종목 제외하고 반도체 종목의 순도가 높은 ETF를 찾고 있다면 QQQ 보다는 SOXX, SOXQ, SMH, XSD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자료 : MSCI

 

SOXX, SMH, SOXQ, XSD 차이는?

1. SOXX iShares Semiconductor ETF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 소개되는 반도체 ETF 중에서 운용 규모가 가장 큰 ETF입니다. SPY(VOO,IVV), QQQ에서 사용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사용하되 특정 종목의 비중이 비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최대 비중의 제한이 있습니다. SOXX라는 티커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속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과 ICE Semiconductor Index라는 인덱스를 공유합니다. 보유한 종목은 30개이며 수수료는 0.40%입니다.

SOXX

 

ICE Semiconductor Index (SOXX) 인덱스의 3가지 특징

1. 미국 거래소에 포함된 주식이어야 한다. (ADR 포함)

한국과 일본, 대만은 반도체의 비중이 큰 국가들입니다. 하지만 SOXX에는 일부 대만 기업, 유럽 기업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삼성, 그리고 국내 2위 D램 기업인 SK하이닉스가 ICE Semiconductor Index 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 주식시장에 직접상장, ADR을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ADR 주식의 누적 가중치는 10%로 제한된다.

제 글을 보시기 전에 ICE Semiconductor Index를 알고 SOXX, SOXL에 포함된 모든 종목을 확인하신 분들이라면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라면서 왜 TSMC가 1위 비중이 아니지? 라는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TSMC가 비중 1위가 아닌 이유, 반도체 장비 최강 기업인 ASML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보다 비중이 작은 이유는 바로 ADR 누적 가중치 제한 때문입니다.

 

3.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은 8%로 제한된다.

특정 기업의 비중에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론이 적용된 것 같습니다. 상위 5개 기업 종목이 8%를 초과할 경우 다음 리밸런싱 때 최대 8%로 리밸런싱을 진행합니다. 

 

2. SMH VanEck Semiconductor ETF

반도체 ETF 중에서 운용 규모 2위에 해당하며 거래량은 1위입니다. ETF를 투자함에 있어서 포함하고 있는 종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거래량과 운용규모이기에 SMH는 반도체 1배 상품 중에서 SOXX의 가장 큰 경쟁 ETF입니다. 보유한 종목은 25개이며 수수료는 0.35%입니다.

자료 반에크

 

SMH VanEck Semiconductor ETF의 3가지 특징

1. 미국 거래소에 포함된 주식이어야 한다. (ADR 포함)

SOXX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중에서 25개가 선별됩니다. 하지만 SOXX와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지수 방법론을 구글링 해봤지만 SOXX처럼 미국기업의 주식이 아닌 ADR 기업의 비중에 제한을 둔다는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ADR의 비중 제한이 없기 때문인지 SMH는 TSMC와 ASML의 비중이 SOXX보다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반도체 또는 반도체 장비의 매출이 50%가 넘어야 한다.

반도체라는 분야와 관련된 주식들로 구성된 ETF를 소개하기 때문에 SOXX, SMH, SOXQ, XSD, PSI 등 ETF는 전체 매출에서 반도체의 비중이 큰 기업들일 겁니다. 하지만 SMH의 인덱스는 구성 종목의 편입 조건으로서 구체적인 매출의 비중을 제시합니다. 

 

3. 최대 가중치는 20%로 제한된다.

SMH ETF 내에서 한 개의 종목의 최대 비중은 20%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위 대기업들의 시가총액 격차는 특정기업의 비중이 20%가 넘을 정도로 격차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상 반도체 매출이 50%가 넘는다는 기준을 충족한다면 시가총액의 크기 그대로가 ETF에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적용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XSD SPDR S&P Semiconductor ETF

S&P500을 추종하는 SPY를 운용하는 SPDR의 반도체 ETF입니다. 운용규모와 거래량은 SOXX, SMH에 한참 부족한 것이 투자 시 단점으로 꼽힙니다. 대신 XSD의 인덱스의 특징들로 인해 수익률만큼은 상당한 수준의 격차로 SOXX와 SMH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ETF 운용 수수료는 0.35%입니다.

자료 : 구글 파이낸스

 

XSD SPDR S&P Semiconductor ETF의 2가지 특징

1. 100% 미국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에 먼저 소개한 SOXX, SMH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SOXQ의 인덱스는 모두 미국 기업이 아니더라도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거나 ADR을 발행한 경우 지수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XSD의 인덱스인 SPDR S&P Semiconductor는 100% 미국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SMC, ASML의 반도체 업계 내 위상을 생각하면 100% 미국 기업이라는 것이 아쉬우면서도 ADR을 모두 배제했기 때문에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이유 중에 하나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2. 동일 가중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SPY,(VOO,IVV), QQQ 등 ETF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가장 표준적이고 검증된 방식입니다. 소형주의 비중이 적지만 반도체 빅테크 기업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은 변동성을 가져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XSD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아닌 동일 가중 방식으로 종목들을 구성합니다. 소형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동시에 성장성으로 인한 상승도 크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4. SOXQ Invesco PHLX Semiconductor ETF

SOXQ는 앞에 소개한 3개 ETF보다 늦게 출시한 ETF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량은 가장 낮고 운용 규모도 가장 작습니다. 반도체 ETF는 SOXX와 SMH 중에서 고민하고 반도체 소형주의 비중을 늘리고 싶다면 XSD가 괜찮다고 보여지지만 SOXQ는 SOXX와 크게 다른 점이 없기에 가장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애초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SOXX가 ICE Semiconductor Index로 인덱스를 교체하기 전에 추종했던 인덱스이기에 종목의 갯수, 상위 종목의 비중 역시 비슷합니다. (엔비디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브로드컴 등) 이렇게 4개의 ETF 중에서 가장 특색이 없지만 그나마 4개 ETF 중에서 수수료가 0.19%로 가장 저렴합니다.

자료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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