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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버핏이 CEO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당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상장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500을 아웃퍼폼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에는 자동차 보험인 가이코, 미국 2위의 철도회사인 BNSF, 초콜릿, 건전지로 유명한 듀라셀 등이 자회사로 포함되어 있고 애플, 코카콜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기업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영위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매수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ETF나 마찬가지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수많은 자회사들

이런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에 매력을 느낀다면 선택지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한 주당 가격이 가장 비싼 버크셔 해서웨이 A주를 사는 것, 그리고 소액주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Class A (A주)를 분할한 Class B(B주)입니다. 사실 최근까지는 국내에서 소액주주들의 선택지는 무조건 B주였습니다. A주의 가격이 너무 비싸며 소수점으로 매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토스증권의 실시간 소수점 매수 시스템이 국내에 정착되면서 가격이라는 장벽이 사라졌습니다. 소수점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A주를 사는 것과 완전한 Class B 온주를 사는 것은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구글 알파벳의 경우 보통주냐 우선주냐의 차이가 있을 뿐 가격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가격의 차이가 가장 크기 때문에 소수점 vs 온주의 구도로 비교가 됩니다.

 

이 비교에는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 수억원에 거래되는 버크셔 해서웨이 A주를 온주로 매수하는 것은 배제 (A의 높은 가격 때문에 A냐 B냐를 고민하고 비교해보는 것인데 A를 쉽게 살 수 있는 조건이라면 비교가 무의미하기 때문)
  • 이용하는 증권사가 버크셔 해서웨이 및 미국주식을 소수점 매수가 가능함

소수점 Class A vs 온주 Class B 장단점, 특징 비교

1. 만족감

Class A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을 소수점으로 내 보유 주식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 있습니다. 사실 모든 소수점 주식 매수의 공통점이지만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A의 압도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더 돋보이는 장점이긴 합니다.

Class B : A주보다 상징성은 떨어지지만 B주는 완전한 한 주를 보유한다는 만족감이 있습니다. 

 

2. 거래 시간

Class A : 소수점 거래의 한계로서 매수하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버크셔 A주는 미국주식 본장의 특정 시간에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 본장, 애프터마켓, 프리마켓, 데이마켓으로 거래가 손쉬운 B주에 비해 단점입니다. 직장일이 바빠서 평소에 밤이 되기 전부터 거래할 수 있는 데이마켓, 프리마켓을 자주 이용하는 주주라면 거래시간의 한정은 큰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Class B : 소수점 Class A의 반대로 거래일의 하루 중에 거래만 성사된다면 20시간 넘게 시장에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일찍 자야 하는 직업인 경우, 야간에 일을 해서 그 전 시간에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라면 거래 시간이 수월한 B주가 좋은 선택지입니다.

 

3. 분할 매수로서

Class A : 소수점 A주식은 1달러 단위로 매수할 수 있기에 한정된 투자금 내에서 분산 투자, 분할 매수함에 있어서 압도적으로 B주보다 유리합니다. 월급을 투자금으로 사용함에 있어서 버크셔 해서웨이든 다른 주식이든 온주 매수하기에 부족한 금액이라면 소수점 Class A가 좋은 선택지입니다.

Class B : A주보다 1400배 가량 저렴하지만 현재 환율 기준으로 한화 40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평소 시드로 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버크셔 B주를 사고 다른 주식도 살 수 있다면 B주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금의 한정됨에 따라 A주냐 B주냐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Class A주 vs Class B주 주식 과거 성과 비교

위 조건을 보고 Class A, Class B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생겼다고 해도 실제로 두 주식의 성과에 차이가 난다면 비교가 무의미해 질 것입니다. 두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버크셔 해서웨이 B주가 상장한 이후부터 주식 성과를 비교하면 동일한 상승과 하락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B주가 A주 보다 조금이나마 더 올랐습니다. 두 개의 주식이 100% 똑같을 수는 없기에 조금씩 상승률 하락률이 차이가 날 수 있기에 일부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A주가 B주보다 잘 오르더라"는 오해에 가깝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Class A와 Class B의 무승부로 봐도 무방합니다.

berkshire hathaway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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