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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인 비바 리퍼블리카는 자회사 토스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토스는 지난 3월 토스증권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고 11월에는 사전신청자 순서대로 해외주식 서비스를 오픈했는데요. 저도 순번이 와서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사실상 미국주식) 을 사용 중입니다. 저는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 삼성증권의 '삼성증권 mpop' 또한 사용 중인데 기존 MTS 경험과 비교해보며 사용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토스증권에서 첫 번째로 와닿은 장점은 어떤 해외 주식을 살지 고민될 때 도움이 될만한 요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기업의 브랜드 로고가 큼직하게 나오는 게 좋다고 느껴집니다. 미국에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거의 글로벌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림을 보고 쉽게 어떤 기업들인지 파악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당성향 투자자들, ETF 중심으로 거래하려는 예비 투자자들에게 "한 줄 설명" 을 통해 배당을 얼마나 주는 지, 어떤 기업들이 포함된 ETF인지 가늠하기 좋아보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국내주식에서도 통용되는 사항입니다만, 그래프를 통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 원형을 통한 해당 기업의 매출 구성을 확인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매출, 영업이익의 연도별 실적은 구글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토스에서는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과 영업이익, 매출구성

 

세 번째는 AI 번역입니다. 많은 분들이 해외주식 (거의 미국주식) 을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지인과의 정보 격차도 있습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소식은 영어로 검색해야 하며 국내로 번역되거나 기사가 국내에 인용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토스증권에서는 로이터, 벤징가 등 해외의 최신 뉴스를 AI번역을 통해 빠르게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기사의 소스가 되는 금융 사이트가 몇 곳 없지만 이정도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늘려갈 것으로 생각되네요.

미국 및 세계의 소식을 AI 번역으로 한국인 투자자도 쉽게 접할 수 있음

 

반대로 아쉬운 점도 꽤 있습니다. 첫 번째는 환전입니다. 미국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환전이 필수이지요. 물론 토스증권도 기존 타증권사처럼 환전하지 않고 원화매수를 통한 매수를 지원하지만 달러가 조금이라도 싸다고 생각할 때 미리 환전해두는 투자자들도 여전히 많은데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때는 환전 가능 금액이 나타나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지 않고 환전 금액을 입력할 수 있지만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는 환전 가능한 원화가 나타나지 않아, 원화 예수금을 잊어버린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 현재 예수금을 외워서 환전 메뉴로 다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앱 통일성이 아쉬운 문제인데, 향후에 개선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 신규 상장 종목이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현재 정식 오픈 전이라곤 하지만 국내주식의 경우 아직까지 ETF 거래를 할 수 없는 것이 토스증권입니다. 저는 스윙 용도로 적은 금액으로만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지만 키움, 삼성, 나무 등 거래 상위에는 레버리지 ETF가 많이 있습니다. 즉, 기존 주식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와 리비안, ionq와 같이 핫한 신규 상장 종목이 없다는 점은 고객들도 불편하지만 향후 고객 확보에 있어서 토스증권 입장에서도 좋은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애프터장과 프리장 매수, 매도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변동성이 심한 주식 위주로 트레이딩하는 분들께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물론 매수 매도를 적게하는 장기투자자 입장에서도 장전에 싸게 사거나 폭등할 때 차익실현하는 기회를 놓치는 건 마찬가지이지만요. 국내주식에서도  8개월 넘게 시외거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주식에서도 빠른 시일에 지원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는 실적 업데이트가 늦는다는 점입니다. 인베스팅의 경우 전세계 수천개 기업의 실적을 반영하는 게 매우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것을 보고 이걸 사람이 할 리는 없을 테고 실적을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툴이 있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관심 종목에 두고 있는 기업의 실적발표 후 실적을 확인하려고 실적 페이지를 열었으나 분기 실적이 늦는 걸 확인했는데요. 미국주식의 실적은 당연히 달러로 나올 테고, 토스증권은 사용자들이 해당 기업의 실적을 체감하기 쉽도록 매출과 영업이익을 원화로 환산하여 일일이입력하는 듯 합니다. S&P500 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업데이트가 빨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토스증권 후기 2탄 링크

 

토스증권 미국주식 사용후기 및 아쉬운 점 2탄

토스증권 미국주식 사용후기, 아쉬운 점 2탄 1. 개요 2. 평단가격이 원화 기준으로 설정됨 3. 형편없는 기사 선정 4. 배당 주기 5. 커뮤니티 악성 이용자 문제 토스증권 미국주식 사용후기,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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