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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주식에 관심이 없던 시절부터 버크셔 해서웨이는 몰라도, 그 기업을 이끄는 워렌 버핏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등) 하지만 버핏에 비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국내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특히나 그 시가총액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지요. 아무래도 워렌 버핏의 후광도 있지만 지주회사이면서 미국 내수 중심 기업들이 많은 것이 이유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목차

1. 버크셔가 보유한 브랜드

2. 사업 부문별 실적 기여도

3. 버크셔 BRK.A vs BRK.B 차이

4.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

1. 버크셔가 보유한 브랜드

아래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대표 자회사들입니다. 소비재 기업으로서는 배터리 생산 및 판매 업체인 듀라셀과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등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초콜릿 및 디저트 제조 업체인 시즈캔디 (See's CANDIES) 가 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두 기업은 버크셔의 전체 매출에 기여도가 낮은 기업입니다. 왜냐하면 미국 내수에서 주로 사업을 펼치는 자동차 보험인 가이코, 미국 2위 철도업체 BNSF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그 자회사들

 

워렌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Our Four Giants" 라는 표현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를 지탱하는 4대 기업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위 이미지 로고 중에서 벌링턴 노던 산타페 (BNSF Railway Company),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 (BHE), 위에 언급한 자동차 보험 기업 가이코 (GEICO) 자회사 모회사 관계는 아니기에 위 이미지에 넣진 않았지만 마지막 한 기업은 바로 애플입니다 (애플을 완전히 인수한 것은 아니지만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최대 주주임)

 

2. 사업 부문별 실적 기여도

실적에서는 수십 개에 이르는 자회사 중에서 실적 비중이 큰 기업들만 공개되며 비중이 적은 기업들은 manufacturing (제조), service and retaining (서비스업 및 유통업) 으로 묶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S&P500에서 JP모건, 뱅크오브아메키라 등과 함께 금융 섹터로 분류됩니다. 수많은 제각각의 기업들을 보유한 복합기업이지만 금융의 한 갈래인 보험 (insurance) 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규모가 크기 때문인데요. 보험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매출에서 25%가 넘는 비중을 차지합니다. (27.2%) 앞서 언급한 4대 거인 (Four Giants) 중 하나인 BNSF와 BHE는 각각 8.4%, 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버크셔 해서웨이

 

3. 버크셔 BRK.A vs BRK.B 차이

버핏은 1996년 버크셔의 주식을 A와 B로 나눈 후 BNSF를 인수할 때 B주를 또 50:1로 분할했습니다. 시장에 같은 회사의 주식이 2개 이상 유통된다는 점에서 구글의 알파벳 A,C와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있는데 BRK.A주식은 BRK.B주식보다 주가는 1500배 크지만 의결권은 1만배나 더 큽니다. (구글의 경우 B주식이 내부자들만 거래할 수 있으며 슈퍼의결권을 가짐)

 

파란색이 A클래스, 노란색이 B클래스. 5년 차트를 볼 때 2018년과 2021년의 일정기간을 제외하면 B주가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주에 6억원에 달하는 A주식을 사기도 힘들지만 일반 주주들의 접근성 측면에서 B주가 우위에 있고 리턴 또한 조금이나마 높기에 당연히 B주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구글 금융

 

4.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

기업이 성장기에 있을 때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다가 현금 흐름이 안정화되면 배당을 지급하여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당연시 여깁니다. 지금이야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처럼 혁신을 위한 재투자를 통해 주가 상승으로 보답한다면 무배당에도 불만이 없는 주주들이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앞서 언급한 구글, 아마존, 테슬라와 달리 엄청난 기술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이 아니고 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많기 때문에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다른 기업들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갑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주환원정책으로서 배당보다는 자사주매입과 소각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당처럼 특정 주기마다 딱딱 떨어지는 게 아니라 자기 회사의 주식이 싸다고 느낄 때 자사주매입을 하기 때문에 배당보다 비정기적으로 진행되긴 합니다. 애플의 경우 스티브잡스 시절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팀 쿡이 CEO로 취임하면서 배당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의 사례를 보아 버크셔 또한 버핏의 후계자의 성향에 따라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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