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 구글과 유튜브, 안드로이드 OS, 웨이모, 딥마인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알파벳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알파벳 주식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하는 이유는 아마 주식 분할 보다도 광고 기술 사업부의 분사와 관련된 사항일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파벳의 광고 사업부 분사와 관련된 이슈를 점검해보겠습니다.
AT&T, 리얼티인컴의 사례
미국 통신기업이자 고배당주인 AT&T, 미국 상업용 부동산을 운용하는 월배당을 지급하는 리얼티인컴은 자회사를 분사 시킨 후 주식 시장에 상장시켰습니다. 자회사 상장 시 공모주 청약을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기존 주주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주식 N주당 1주를 무상으로 지급합니다. AT&T의 경우 분사는 과세 대상이 아니기에 미국의 AT&T 주주는 세금을 내지 않고 워너 브라더스 주식을 분배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세법이 다른 국내에서는 이를 배당소득으로 분류하고 15.4%의 배당세를 원천징수 했습니다. 과거 자회사 분사 후 상장한 주식들의 배당세 사례에서 보듯이 국내 알파벳 주주들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알파벳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미국 정부에 광고 사업부를 분사하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알파벳이 광고 공간을 판매하면서 경매소까지 운영하는 것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법무부가 알파벳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알파벳은 광고 사업부를 분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AT&T와 리얼티인컴 그리고 자회사 분사 후 상장을 예고한 인텔, 켈로그와 달리 알파벳은 구글에 소속되어 있는 광고 사업부를 별도의 자회사로 두겠다고 했지 상장시키겠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단순히 광고 사업부의 분사가 머지않아 배당세를 내야 함을 의미하는 않습니다.
구글이 곧 알파벳으로 인식되지만 구글은 10개가 넘는 알파벳의 자회사 중 하나입니다. "별도의 자회사로 둔다." 라는 뜻은 웨이모, 딥마인드처럼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2004년에 상장했던 구글은 굳이 2015년에 알파벳 지주회사를 설립하여 구글을 포함한 모든 사업부를 자회사로 편입시켰습니다. 더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하기 위함이라는 목적으로 상장 11년 이후 지주회사를 만들었던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의 과거 언급을 고려하면 구글이 광고사업부를 분사하고 상장시킬 일은 적다고 느껴집니다.
변수는?
다만 구글의 분사 방안에 미국 법무부는 광소 사업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고 합니다. 사업부 재편으로 반독점 건을 무마하려는 구글의 계획도 법무부의 재량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알파벳의 실적에 광고의 기여도가 높은만큼 알파벳도 광고 사업을 분사시키거나 매각하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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