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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이면서 동시에 가장 안전한 개별주식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직감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기업이 갖고 있는 압도적인 경제적 해자와 안정적인 수입원을 통해서 축적된 AAA 등급의 신용등급 때문입니다. 모바일 운영체제가 PC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여전히 PC 에서 유리하며 PC 운영체제 중에서도 윈도우에서만 가능한 업무, 서비스가 많기에 마소에 투자한다면 시장에 꾸준히 우상향할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다른 종목을 소개하는 포스팅에서도 그렇지만 저는 재무재표가 어떻고 순이익이 어떻고 이런 분석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 정보들은 야후 파이낸스에 더 자세히 나와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S&P, 무디스 신용등급 AAA 등급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재정은 굳이 살펴볼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저는 "이 기업의 주식은 매수해야겠다"는 강한 이끌림이 가장 중요하고 그 이끌림에는 나름대로의 분석과 판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한 달에 하나씩 매수하는 주주로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의 장점들을 소개해볼까합니다.

 

국제 정세에 주가가 흔들리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국제 정세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앞서서 언급한 내용이고 이후에 소개할 장점에도 포함되는 내용이지만 그 비결은 이 회사의 압도적인 경제적 해자 덕분이며 그 해자는 바로 Window 운영체제입니다. 애플이 시가총액 1위, 마소가 2위인데 그 이유는 정말 간단히 설명하자면 애플이 더 많이 오르고 마소는 애플보다 느리게 올랐기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미중무역분쟁 기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 추세가 애플을 뛰어넘었으며 마소가 시총 1위를 달성했던 시기 역시 이때 입니다. 그리고 그럴 수 있었던 비결은 애플은 중국의존도가 매우 높은 반면 마소는 윈도우를 통해 전세계를 정복했으며 대체재가 없기 때문에 미중무역분쟁에서도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았던 겁니다. 중국이 미국과 회담을 할 때마다 작성한 스크립트 또한 윈도우 플랫폼에서 작업한 것이겠죠. 아래는 미중무역분쟁의 시작을 미국이 중국에 보복관세를 매긴 날짜를 시작으로 마지막 관세폭탄을 건낸 2019년 9월달을 끝으로 보는 마소와 애플의 주가 흐름입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20% 넘게 빠진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를 빠르게 복구하며 상승했습니다. 매출이 특정국가에 쏠리지도 않으며 대체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번외로 첨부하자면 한국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규제하자는 의견은 나와도 마이크로소프트 규제하는 말은 안 나오죠. 전자와 달리 후자는 그 어떤 기업의 상품도 대체할 수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중국 무역 분쟁 기간 동안의 주가 흐름

 

게임계의 넷플릭스에 대한 기대 (+구독경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보통 애저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사업이지만 그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를 조단위로 쳐줄 수 있는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구독경제 시대에 가장 잘 적응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오피스가 구독형 시스템이 되더니 이제는 윈도우 조차 구독형 모델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이 부제목이 아닌 이유는 앞선 호재는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저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점유율을 추격할수록 주가도 반응하겠지만요. 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특히 구독형 게임 시스템인 Xbox Game Pass 에 기대가 새로운 주가 견인을 이끌 주인공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엘더스크롤, 폴아웃 IP를 보유한 제니맥스를 한화 8조원 규모에 인수한 것을 보고 게임업계 만년 3위에 만족하지 않으려한다고 느꼈습니다. 애플,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현재 글로벌 블루칩이 된 미국 기업들은 각국의 로컬 기업들을 무너뜨리고 시장을, 업계를 정복한 승리의 역사를 이어가는 중이며 그 스토리의 대표주자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단순히 예전에 그랬으니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가 아니라 숫자로, 통계로, 매출로 입증된 사항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부문은 두자릿수 성장을 하며 애저를 통해 콘솔, PC, 모바일을 넘나드는 플레이를 서비스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혹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는 자사 서비스를 통한 점유율 뻥튀기가 심하다고 폄훼하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사실 그런식으로 따지고 걸고 넘어지면 1위인 아마존이나 3위인 구글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어쨌든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게임 업계에 대한 투자 의지는 의욕적이며 제니맥스 미디어 뿐 아니라 추가 인수도 고려하고 있기에 게임패스의 성장이 기대되며 게이머들을 연결시켜주는 애저의 점유율 상승을 통해 AWS 추격이라는 두 가지를 노릴 수 있는 판이 만들어졌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

애플이 애플카를 만든다는 소문은 무성하지만 현대 기아, 폭스바겐 및 일본 브랜드 등 그 어디와도 소식이 없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매우 적극적이며 공격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GM (제너럴 모터스) 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한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가 이를 담당할 것입니다. 당연히 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공동개발에 대한 투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GM의 자회사 크루즈는 일본의 혼다도 투자하고 있고 이미 2018년부터 폭스바겐에도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독일, 일본 세 개의 완성차브랜드에 투자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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