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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EB, 중국 인터넷 우량기업 2배 레버리지 ETF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순위를 보면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구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많지만 SPY, QQQ와 같은 시장 지수 ETF 또한 상당수 차지하고 있으며 2배 또는 3배 레버를 당겨 추종하는 ETF 역시 상당 수 존재합니다. TQQQ, QLD, SOXL, FNGU, TECL 등이 예탁원 상위 매수 종목에 있지요. 그리고 전세계 모든 자금이 모이는 특성상 다양한 종류의 ETF와 그 ETF의 레버리지 파생상품 또한 있는데,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들을 모은 CWEB 이라는 티커를 가진 ETF 입니다.

1. 지수 알아보기

2. 구성 종목 알아보기

3. CWEB 기초 정보

4. 투자 리스크

5. 결론

 

1. 지수 알아보기

CWEB은 결국 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땡땡 지수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을 포함시키는지 알아야 합니다. QLD와 TQQQ가 NASDAQ-100 INDEX를 추종하듯이 CWEB은 CSI Overseas China Internet Index 라는 지수를 추종하는데요. 이름에서 보이다시피 중국에 기반을 둔 인터넷, 그리고 인터넷 관련 기술과 관련된 기업들을 유니버스에 포함시킵니다. 이 인덱스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 외에 나스닥, 뉴욕 증권 거래소 (NYSE) 에 상장한 기업 역시 지수에 편입될 수 있습니다.

 

CSI Overseas China Internet Index 편입 조건

  • 회사가 중국 본토에 설립되어야 함 (company)
  • 본사가 중국 본토에 위치해야 함 (headquarters)
  • 미국의 테크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스냅, 아마존 등과 흡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 중국 중산층의 증가로 인한 내수 시장 증가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경우
  • 생산 및 판매되는 제품이 중국 내수에서 수익이 50% 이상을 차지해야 함
  • 일평균 거래대금이 50만 달러 이하 또는 일평균 시가총액이 5억 달러 이하인 종목은 퇴출

 

2. 구성 종목 알아보기

애플, 마소, 엔비디아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이 포진된 미국과 달리 CWEB(씨웹)은 상위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인지도가 낮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한국에서는 라이엇이 운영하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인수한 것으로 유명한 텐센트, 알리익스프레스로 한국에서 직구 열풍에 올라탔으며 중국의 아마존이라는 별명을 가진 알리바바, 이커머스가 주력 사업이며 한국인들에게는 프로게임단 스폰서로도 알려진 징동닷컴 등, 중국의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 등이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 종목

 

QLD, TQQQ의 1배수 ETF가 QQQ, SOXL의 1배수가 SOXX 이듯이 CWEB의 1배수 ETF는 KWEB 이라는 ETF입니다. CWEB 자산운용사의 구성종목 업데이트가 느리므로 일부 자료는 KWEB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CWEB 내 KWEB이 스왑 거래됨)

 

3. CWEB 기초 정보

티커 CWEB
자산운용사 Direxion
구성 종목 수  50개
총 보수 1.30%
평균 거래량  338만
총 자산 239만 달러
배당금 지급 여부 배당 지급하지 않음
상장일 2016년 11월 02일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로 유명한 디렉시온이 운용하며 ETF에 50개의 중국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운용 비용은 레버리지 ETF가 1배수 상품 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긴 하지만 CWEB은 그 중에서도 매우 비싼 편에 속합니다. 평균 거래량은 338만건으로 SOXL, TQQQ, QLD 만큼은 아니지만 매수 매도함에 있어서 크게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들

 

4. 투자 리스크

중국 투자는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중국 내 정치적인 이슈, 신냉전으로 일컫는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대표적으로 루이싱커피의 분식회계 사태로 들어났듯이 투자자가 기업의 펀더멘탈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도 큽니다. 특히 세 번째 리스크는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외 주식 기사를 읽다보면 SEC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라는 곳입니다. 중국기업의 회계 투명성은 미중 패권 경쟁이 짙어지기 전부터 지적당한 요소인데요. 이 SEC에서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회계 감사와 관련된 발언을 할 때마다 중국주식들의 주가가 출렁입니다. 단순히 글로벌 라이벌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루이싱커피와 같은 사례가 있기에 미국 및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CWEB 내 종목들은 중국 최고의 기업들인만큼 루이싱커피처럼 회계부정을 하진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회계감독과 관련된 이슈가 붉어질 때마다 주가는 급락합니다.

SEC의 중국기업 상장폐지 위기 리스트 목록이 공개되지 주가 급락을 알리는 해외 기사들

 

 

CWEB을 매수 했다는 많은 분들의 매수 요인은 "이만큼 내렸는데 더 내리겠느냐?" 일 것입니다. 분명 중국이라는 기업이 미국에 이어 종합적인 국력이 세계 2위이며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변함이 없는 가운데 외부 요인으로 주가가 내리는 상황을 매수 타이밍으로 여기는 것이지요. 분명 CWEB의 차트만 본다면 맞는 말입니다. CWEB은 제가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시점에서 역사상 최저점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씨웹은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정말 CWEB이 다신 없을 저점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CSI Overseas China Internet Index 를 살펴봐야 합니다.

 

CWEB은 신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벤치마크는 여전히 지수 생성 포인트 보다 높은 포인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CWEB이 그렇다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길게 보면 CWEB의 벤치마크는 박스권에 있으며 정말 바닥까지 내려가려면 한참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와 CWEB의 과거 차트

 

5. 결론

저는 굳이 미국 "Dollar" 를 환전해서 중국 주식을 사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기에 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멘탈이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레버리지 ETF도 크게 갖고 있지도 않고요. CWEB은 3배가 아닌 2배 레버리지 상품이지만 일일 등락률이 3배 상품만큼 움직이는 변동성이 매우 큰 ETF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매수 버튼을 누를 때 위에 언급된 리스크들을 한 번 더 복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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