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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을 공부하면서 긍정적인 뉴스, 소스도 접하지만 증시에 가장 악재 또는 공포스러운 주제 역시 자주 보게 됩니다. 그중 하나는 금리 인상, 그리고 경기 회복으로 인해 성장주들의 독주가 멈추고 시장에서 외면 받았던 가치주들이 떠오를 거라는 여러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보게 됩니다. 정유(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 등이 흔히 말하는 경기 회복 수혜, 씨클리컬, 경기민감주 등으로 불리는 섹터입니다. 하지만 애플, 구글,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및 성장주들에 비해 정보가 적으며 경기 흐름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기 때문에 쉽게 투자하기 힘들어 투자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됩니다.

나스닥의 빅테크들

 

제 개인적으로 홀딩하고 있는 성장주들의 실적, 업황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와중에 1만키로 떨어진 미국 경기 흐름까지 확인해가며 미국 경기민감 가치주를 사는 것은 생각하는 것만으로 피곤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성장주에 치중된 포트폴리오에 가치주를 더하되 ETF 하나로 퉁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SPYV S&P500에서 가치주들만 투자하는 ETF로 거래량이 활발한 편입니다. 저는 가치주 중에서도 재무제표, 낮은 PE RATIO 등 지표에서 일부 종목만으로 엄선된 가치주 ETF를 검색했으며 RPV라는 티커의 ETF를 찾았습니다.

 

RPV ETF 투자 아이디어

  1. 금리 인상 + 경기 회복 시기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치주에 분산 투자 필요성 대두
  2. 1번의 성격을 갖춘 씨클리컬 가치주들은 매수 상위 인기 성장주에 비해 정보가 부족함
  3. 유가, 10년물 금리 등 여러 시장 지표로 인해 주가의 변동성이 심함
  4. 포트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개별 성장주의 호재, 악재, 뉴스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 소모됨
  5. 500개가 넘는 S&P500 지수 내에서 가치주로 (Value) 분류되는 주식 중에 건전한 재무를 가진 기업들만 (Pure Value) 분류하여 투자하는 RPV ETF로 대체하자

 

RPV의 자산운용사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유명한 QQQ의 운용사인 인베스코이며 (Invesco) 액티브 ETF는 아니고 S&P 500 Pure Value Index를 추종하는 패시브형 ETF입니다. 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 주가수익비율, 주가매출액비율 이 세 가지 비율로 "가치 점수"를 매기며 가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가중치를 부여 받는데요. PER이 몇보다 높아야 저PER이다 고PER이다 등 기업의 가치를 점수화 시키는 것에 인덱스 메이커사의 주관적인 투자 성향이 반영되어 있기에 S&P 500 Pure Value 라는 Index를 추종하긴 하지만 액티브 펀드적인 요소가 섞여있다고 보여집니다.

 

인베스코

RPV의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량이 활발하지 못한 편이지만 인베스코는 블랙록의 iShares, 뱅가드, SPY를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SPDR라는 3대 운용사 다음가는 운용 규모를 갖춘 거대 자산운용사입니다. (자료에 따라 schd를 운용하는 찰스 슈왑과 순위가 뒤바뀌긴 합니다.) 또한 RPV의 역시 상장 이후 16년째 운용 중으로 매수함에 있어서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이름 Invesco S&P 500® Pure Value ETF
티커 RPV
총 보수 0.35%
구성 종목 123개
상장 시장 NYSE Arca (뉴욕)
AUM (시가총액) $3.80B
운용사 Invesco
추종 지수 S&P 500 Pure Value Index

 

구성 종목은 123개이며 위에 언급하였듯이 주가순자산비율, 주가수익비율, 주가매출액비율을 통해 "가치 점수"를 매겨 가중치를 두기에 탑텐에 해당하는 종목들의 비중이 하위 종목에 비해 크긴 하지만 상위 종목이라고 해서 일반 시가총액 가중 방식 ETF와 비교하면 상위 종목의 비중이 작은 편에 속합니다. 아래 상위 10개 종목을 보시면 1위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외하면 생소한 기업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구성하고 있는 모든 종목을 살펴봐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저가 처음 들어봤다 싶은 몇몇 종목들을 검색해본 결과 확실히 PER과 PSR이 낮은 종목들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구성 종목이 많고 비중이 비슷비슷하기에 구성 종목으로 RPV의 ETF를 파악한는 것보다는 섹터 비중을 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금리 인상의 수혜 섹터로 꼽히는 금융이 (Financials) S&P 500 의 11개 섹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통신, 에너지, 임의소비재(자유소비재), 원자재 등의 섹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장주 위주의 투자자들이 놓치기 쉬운 종목들을 하나로 모아둔 ETF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종목들은 3개의 가치 점수를 통해 걸러진 기업들이고요

RPV 섹터 구성

 

아래는 RPV와 SPY, QQQ와 현재 YTD와 최근 1년 수익률 비교입니다. (연초대비수익률) 연초 기준으로 봐도 SPY, QQQ와 다르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간을 늘려 1년 수익률을 비교해도 가치주들의 수익률이 기술주 중심의 QQQ와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SPY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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