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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수혜를 받는 일본 수출 기업 알아보기

1. 개요

2. 투자 포인트 정리

3. 투자 리스크 정리

4. 닌텐도

5. 도쿄일렉트론

6. 캐논

엔화 약세 수혜를 받는 일본 수출 기업 알아보기

1. 개요

미국 달러 1달러 당 130엔을 기록하는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금리인상과 긴축 긴조인 반면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일본 엔 뿐만 아니라 유로,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가 포함된 달러 인덱스 자체가 치솟고 있지만 유독 일본 엔화가 약세인 상황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체감이 쉽게 되는 원화와 엔화를 비교해보면 일본 엔화 100엔이 한국 원화로 1000원도 안 되는 972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엔저 현상으로 인해 향후 일본 여행 시 사용하기 위해 엔화를 매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환차익과 주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일본 주식을 매수하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엔저를 노리고 매수하는 일본주식은 엔저로 인해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상승하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엔저가 마냥 일본에 좋은 현상이라고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엔저는 일본에 유리하다는 견해와 "나쁜 엔저", 悪い円安 라 하여 엔저가 마냥 일본에 좋은 현상이 아니라는 반론이 팽배합니다. 나쁜 엔저의 주요 논리를 꼽자면 일본 내 공장들을 해외로의 이전,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입니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업종이 제조업이지만 일본 역시 역시 철강, 석탄 등 원자재를 미국 달러로 수입하여 가공을 걸쳐 수출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는 현 상황에서 엔저 현상은 마냥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의견이 오가는 현재의 엔저 현상에 대한 기사

 

2. 투자 포인트 정리

  1. 기록적인 엔저 현상 속에 일본 주식을 사서 환차익과 주가 상승을 노린다.
  2. 매수할 종목은 내수 중심 기업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일 것
  3. 또한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적거나 없는 기업일 것

 

3. 투자 리스크 정리

  1. 20년 만의 엔저인 만큼 이전 데이터를 참고하기 힘듦
  2. 나쁜 엔저로 불리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막상 실적을 보면 최악의 경우일 가능성이 존재
  3. 일본 주식은 100주 단위로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짐

 

4. 닌텐도

첫 번째는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기업 닌텐도입니다. 닌텐도는 단순히 게임 개발 뿐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라는 하드웨어를 출시합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콘솔 게임기입니다. 닌텐도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하드웨어, 그리고 약 40%대의 매출이 포켓몬스터, 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 닌텐도의 게임, 즉 소프트웨어입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제일 먼저 떠오른 엔저 수혜 종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닌텐도는 매출의 75~80%가 해외에서 발생합니다. 절반 가까이는 미국이며 일본 국내에서는 20%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간 실적으로 보아도 닌텐도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입니다. 닌텐도가 가진 슈퍼 IP 특성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기 쉽고 회사 정보와 관련된 기사 역시 빠르게 나온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자료 : 닌텐도

 

5. 도쿄일렉트론

도쿄일렉트론은 Tokyo Electron Ltd. 줄여서 TEL 이며 텔이라고 읽습니다. 미국주식의 접근성 때문에 ASML,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를 반도체 장비 3대장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반도체 장비 점유율을 본다면 도쿄일렉트론이 ASML과 AMAT 보다 높지는 않지만 램리서치 보다는 매년 더 많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ASML이 포토 공정, KLA가 검사 및 계측에 특화된 것과 달리 도쿄일렉트론은 일본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같은 포지션입니다. 즉 에칭(식각), 박막, 클린, 디퓨전 등 전공정 (Front-end process) 과 관련된 많은 공정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입니다.

도쿄 일렉트론

 

아래는 도쿄일렉트론 실적에서 확인한 지역별 매출 현황입니다. 맨 아래 일본이 15%이니 도쿄일렉트론은 해외 매출 비중이 85%에 달하는 "수출 기업" 입니다.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으로 대표되는 반도체 기업들에 장비를 납품하는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인해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큰 것도 특징이네요. 닌텐도 이상의 수출 기업이지만 나쁜 엔저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리스크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반도차 장비를 이루는 원자재까지 Made In Japan은 아닐테니까요.

자료 도쿄일렉트론

 

6. 캐논

마지막 기업은 캐논입니다. 엔저로 수혜를 볼 기업들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신에츠화학, 그리고 로봇과 컨트롤러로 유명한 화낙을 소개할까 했지만 앞서 소개한 도쿄일렉트론과 비슷한 결을 가진 기업이기에 닌텐도처럼 일반인들도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쉬운 기업인 캐논을 선택했습니다. (캐논 역시 반도체 포토 공정 장비를 판매하지만 매출의 대부분은 카메라와 그 부속 장비이기 때문입니다.)

 

렌즈 일체형 디지털 카메라 (디카), 미러리스 카메라, 교환식 렌즈 등 분야에서 소니와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B2B 영역이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료기기 장비를 판매하며 반도체 8대 공정 중 하나인 포토 공정에 사용되는 노광 장비 역시 TSMC, 삼성 등 기업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B2B 영역에서도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지만 역시 캐논하면 카메라가 떠오릅니다.

 

아래는 일본이 아베노믹스로 엔저를 누렸던 시기인 2017년 캐논의 주가와 환율의 그래프입니다. 캐논, 니콘, 올림푸스 등 카메라는 애플의 아이폰, 삼성의 갤럭시 등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주가가 장기 우하향하는 기업들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은 엔저의 힘으로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44%를 달성하였습니다. 폰카로 인해 카메라 수요는 줄었지만 엔저로 인해 싼 값에 카메라 구입에 대한 수요가 있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자료 : 야후 파이낸스

 

미국의 금리 인상,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해 엔화가 약세로 전환되자 캐논의 주가가 엔화에 연동되듯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니콘 역시 상승 중임) 더욱이 모든 니케이가 다 오르는 게 아니라, 니케이는 하락하는 와중에 환율을 따라 캐논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달러 일본 엔 환율 따라 움직이는 캐논의 주가, 자료 : 구글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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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ETF인 META. 메타버스 관련주들을 한 데 모은 ETF입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꿨지만 META 티커를 쓰지 못하는 건 아마 라운드힐의 META ETF가 선점해서일 겁니다. 어쨌든 메타버스라는 두루뭉실하다는 평가를 자주 받습니다. 뜬구름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아직 기술적인 구현이 어렵다는 점도 있지만 너무 많은 영역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업도, 저 기업도 메타버스 관련주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소리가 나오지요. 아래는 메타버스 마켓 맵입니다. 하지만 스팀의 밸브, 포트나이트의 에픽게임즈 등 몇몇 기업은 비상장 종목이기에 Roundhill의 META에는 이러한 주식을 제외하고 대표 종목들만 편입되어 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 모음

 

메타버스라는 유니버스를 구성하는 7가지

지수추종이 아닌 특정 시장을 타겟팅하는 ETF의 경우 컨셉을 알고 가야 합니다. 지수추종은 모든 주식을 포함하기 때문에 500개, 2000개가 넘는 주식을 다 알 필요는 없지만 액티브 ETF의 핵심은 결국 구성종목의 선구안인데 왜 이런 기업까지 ETF에 포함되어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Compute : 컴퓨팅, 메타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이 곳에 포함됩니다.

Networking : 네트워킹,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연결시켜주며 높은 대역폭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포함됩니다.

Virtual Platforms : 버츄얼 플랫폼, 몰입형 디지털 (immersive digital, VR과 AR에 가까운 표현 같습니다.) 을 개발하는 기업들

Interchange Standards : 프로토콜, 포맷, 서비스, 엔진 개발하는 기업들이 포함

Payments: 결제, 메타버스 내에서 결제 프로세스를 도와주는 기업들이 포함

Content, Assets, and Identity Services : 사용자 데이터와 연결된 가상 상품, 재화 같은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는 보안 기업들이 포함

Hardware: 하드웨어, 메타버스에 접속하고 상호작용하는 데 사용되는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기업들이 포함

출처 : Roundhill

 

아래는 현재 가장 최신자 META의 구성종목 상위 30개입니다. 위의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7가지 특성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춘 기업들입니다. 시가총액 기준도 아니며 매출 기준도 아닙니다. 라운드힐 자산운용사의 주관적인 잣대가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 할텐데요. 비중 포지션을 매출이나 시가총액으로 잡는다면 구성 종목 특성상 일반적인 QQQ, 반도체 ETF인 SOXX 등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Compute : 엔비디아, AMD, 인텔, 애플 (Apple Silicon)

Networking : 아마존 (AWS), 마이크로소프트 (AZURE), 알파벳 (GCP)

Virtual Platforms : 스냅, 오토데스크, 어도비

Interchange Standards : 유니티, 텐센트 (게임뿐 아니라 에픽의 지분 다량 보유)

Payments : 코인베이스, 페이팔

Content, Assets, and Identity Services : 클라우드플레어

Hardware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피파 시리즈 및 MLB 시리즈를 만드는 EA, 중국 빅테크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게임 기업들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별 비중으로는 미국이 80%가 넘으며 (미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일본, 대한민국, 스웨덴 순), 구성 종목 중 생소한 기업들이 몇몇 있지만 Large Cap, 즉 대형 우량주들의 비중이 90%가 넘습니다.

출처 : Roundhill

 

메타버스 시장에 투자함에 있어 META ETF의 장점

  1. 메타버스에 한 발씩 걸치고 있는 핵심 기업들만 집중 투자
  2. 한국에서 매수하기 힘든 (100주 단위 매수 때문에) 중국 및 일본 주식이 포함되어 있음 (텐센트, 소니, 닌텐도)

 

메타버스 시장에 투자함에 있어 META ETF의 단점

  1. 투자자에 따라 라운드힐의 7가지 구성 기준 중 이해하기 힘든 종목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
  2. 라운드힐의 주관적인 종목 구성과 비중에서 오는 액티브 펀드의 리스크
  3. 작은 지분이지만 차이나리스크 포함되어 있음 (텐센트, 알리바바)
  4. 패시브 ETF보다 비싼 총보수 0.75% (액티브 ETF 인 것 감안하면 보통 수준)
  5. 적은 거래량으로 인한 매매 시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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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P500 지수에 포함된 500개의 기업, 또는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 100개의 기업들은 모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세계 수백 수천개의 회사들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가총액을 쌓아올려 세계 최대 주식 시장의 대표지수에 편입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쟁력이 있다고 하여서 무조건 독점적 지위를 가진 것은 아닙니다.

 

넷플릭스의 예를 들면, 넷플릭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지닌 OTT 플랫폼입니다. 2억명이 넘는 구독자를 얻을만한 타사 대비 경쟁력이 있는 것이죠. 하지만 넷플릭스가 독점 기업인가? 또는 독점적 지위에 오른 기업인가? 라는 질문에는 대부분 NO를 던질 것입니다. 슈퍼 IP를 보유한 디즈니의 Disney +, 왕좌의 게임과 워킹데드 등을 지닌 AT&T의 HBO MAX, 빅테크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 등 넷플릭스 보다도 덩치가 더 큰 회사들과 한 명의 구독자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신규 드라마, 영화 제작에 재투자하기 바쁘다는 게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쉽게 보이기 때문이지요.

미국 3대 OTT 서비스

 

오늘 포스트의 제목에 언급한 유니티, ASML, 그리고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은 전혀 다른 업종에 속한 기업입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여러 콘텐츠 덕분에 주가가 많이 올라서 넷플릭스 주식을 샀다면 높은 수익률을 얻었겠지만 저는 기왕이면 경제적 해자가 넓은 종목에 마음 편한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이 세 개의 기업은 게임 엔진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반도체 장비 제공 업체, 의료 기기 및 소모품 제공 업체로서 전혀 다른 섹터에 속해있지만 공통점은 크게 세 가지를 갖고 있습니다.

 

$U, $ASML, $TMO의 공통점

  • B2B 종사 기업이라는 점
  • 비즈니스 관계를 갖는 기업들 중에 어느 기업이 1등이 되든 상관이 없다는 점
  • 서비스 및 장비 제공 업체로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

 

유니티 (티커 : U)

유니티는 게임 엔진 제공 기업이며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힙니다. 게임을 만드는 기업들에게 엔진을 제공하는 B2B 기업이며 메타버스 진입 시기에 리드 플랫폼으로 떠오르려는 홀로렌즈와 윈도우 OS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로 회사 이름을 바꾼 구 페이스북, AR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스냅과 애플, 구글 등 쟁쟁한 기업들이 있고 10년 20년 후 어느 기업이 스마트폰 시대의 구글과 애플의 입지를 누릴 지 모르지만 자신들의 플랫폼을 구성하는 데 유니티의 엔진이 쓰일 것입니다. 어떤 기업이 이기든 유니티는 리스크를 받지 않는 포지션입니다. 자체 개발 엔진을 사용하는 게임 스튜디오도 있지만 언리얼 엔진의 에픽을 제외하면 위협될만한 기업도 적은 편입니다.

Unity Technologies

 

써모피셔사이언티픽 (티커 : TMO)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은 의료 바이오 업체들에게 분석 기기와 분석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시약 및 소모품을 제공하는 B2B 기업입니다. 한국,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어서 헬스케어 업종은 계속 커질 텐데요. 존슨앤존슨, 머크, 화이자, 애브비와 같은 대형 제약 업체부터 중소 바이오 기업들이 효능이 좋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을 거듭할테지만 TMO는 어떤 기업이 신약 개발에 성공하든 어떤 기업의 신약이 효능이 더 좋든 안좋든 관계없는 포지션에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효능 여부에 따라, 치료제의 부작용 여부에 따라, FDA 승인 여부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큰 것이 헬스케어 업종 투자하기 꺼려지는 이유 중 하나인데, TMO는 앞서 언급한 리스크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경제적 해자"라는 부분에서 미국투자리서치 기업인 모닝스타 Morningstar 에서 wide moat 등급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Thermo Fisher Scientific

 

ASML (티커 : ASML)

ASML은 반도체 8대 공정 중 하나인 포토 공정에 필요한 노광 장비를 제공하는 네덜란드 기업입니다. 한국의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대장주인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 그리고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생산 업체가 주 고객인 B2B 기업입니다. 나열한 기업들의 주식을 사는 건 해당 기업이 업계의 패자가 될 것이라고 "배팅"을 한 것입니다. 그 배팅이 맞았다면 대박이지만 실패하거나 기대에 못미친다면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는 반납 또는 그 이상의 하락을 보게 될테죠. 하지만 ASML은 어느 기업이 파운드리의 패권을 쥐든 ASML이 지게 될 리스크가 거의 없습니다. ASML은 반도체 생산 기업들의 치킨게임을 반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ASML Holding  N.V

 

반도체 장비 3대장으로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가 꼽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8대 공정 중 전담하는 공정이 달라서 AMAT와 LAM을 경쟁 업체로 보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캐논과 니콘이 노광 장비 쪽에서 ASML의 경쟁업체이지만 미세공정의 핵심인 EUV (극자외선) 노광기에서 100% 점유율, 구형인 DUV (심자외선) 노광기에서는 88%의 점유율을 유지 중으로 독점이라는 단어를 최대한으로 실현 중인 기업입니다.  (흔히 ASML이 니콘과 캐논에게 밀리다가 EUV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서 일본 기업들의 점유율을 역전했다고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지만 EUV 이전 노광기부터 ASML은 일본 기업들을 앞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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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프트는 다른 빅테크보다 반독점 및 공급망 이슈, 미중 패권경쟁 등의 악재로부터 안전합니다. 필수소비재에 가까운 윈도우와 오피스365, 클라우드 Azure, 게임 사업부인 XBOX 그리고 소셜미디어에 속하는 깃허브와 링크드인, 광고 섹터의 검색엔진인 Bing 등에서 매출을 만들어내는데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재무제표에는 딱 세 개의 세그먼트 묶여서 공개됩니다. 차트와 이미지를 통해서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알아보겠습니다.

 

$MSFT 사업 포트폴리오를 알아보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개의 세그먼트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등한 비율을 보여줍니다. 세그먼트 각각의 사업부를 1등부터 줄을 세우면 윈도우와 Azure의 비중이 크고 빙의 지분은 낮겠으나 말이죠. 원형 차트에 윈도우, 엑스박스, 컴퓨터 이모지를 넣어서 MS의 매출 구성과 대표 비즈니스 모델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More Personal Computing

미국 주식에 관심 없거나 또는 미국주식을 하더라도 마소에 관심 없는 분들은 아직도 마소가 윈도우만 파는 회사인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윈도우 운영체제는 여전히 MS의 주요 캐시카우 중 하나이지만 윈도우가 포함되어 있는 More Personal Computing 은 인지도와 달리, 세 개의 세그먼트 중 매출이 가장 낮습니다.

  • Windows : 윈도우10, 윈도우11 등 소프트웨어
  • Xbox : 엑스박스원엑스 (XSX), 엑스박스원에스 (XSS) 콘솔 하드웨어 및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윈도우 스토어를 통한 퍼스트파티 및 서드파티 게임 타이틀 판매 수익 집계
  • 하드웨어 : Microsoft Surface, 노트북, 태블릿 PC 등 하드웨어 사업군
  • Bing : 검색 엔진 및 광고 사업 분야

 

Intelligent Cloud

빌게이츠, 스티브 발머 이후 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신의 한수로 평가받는 Microsoft Azure 가 포함된 세그먼트입니다. 세 개의 세그먼트 중에 가장 많은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데 전년 대비 성장률 마저도 가장 높습니다. 아래 소개할 세 가지 외에 SQL Server, Windows Server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Azure : 아마존의 AWS (Amazon Web Servies) 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 중입니다. (3위는 구글의 GCP) MS의 주주로서 Azure가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에 있기 때문에 실적 발표 때 해당 세그먼트를 가장 먼저 체크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는 다르지만 MPC의 Xbox와 협력하여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를 발매했습니다.
  • Github : 무료 Git 저장소. 2018년, MS에게 75억 달러에 인수되었습니다.
  • Visual Studio : MS의 통합개발환경 프로그램입니다.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PC 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BM) 로서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Visual Studio Professional, 대기업 대상으로 하는 Visual Studio Enterprise 를 구독형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Productivity and Busines

불법판, 해적판이 판을 치고 1회성 영구 구매이기에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떨어졌던 오피스였지만 구독 경제에 힘업어 수익성이 개선되었고 Microsoft Azure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Office 365 :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로 대표되는 Office 구독형 및 라이센스 구매, 줌의 대항마로 꼽히는 화상회의 플랫폼 Teams와 Skype도 오피스에 속합니다.
  • Linkedin : 구인구직 소셜 미디어입니다. 2016년에 인수되었습니다.
  •  Dynamics 365 : 마이크로소프트의 CRM 솔루션입니다. 경쟁사로는 세일즈포스닷컴과 오라클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경기를 타지 않고 다양한 사업부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입니다. 제조업의 비중이 낮은 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판단하기 나름이지만 현재까지는 인건비와 물류 병목 현상에 큰 타격을 받는 애플, 아마존과 달리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반독점 소송으로 회사가 분할당할 뻔 했지만 그때의 위기 덕분에 반독점에 위반되지 않게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반독점 이슈로 가장 기사가 적게 나옵니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알아서 이끌어가겠지만 경쟁사들도 대단한 기업이기 때문에 MS의 주주라면 MS의 사업 현황을 체크하여 매수할 것인지 매도할 때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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