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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시가총액은 미국 1등이자 세계 1등입니다. 애플의 비중이 매우 큰 나스닥100, 나스닥종합지수는 애플의 실적에 따라서 나스닥의 상승하기도 하고 폭락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애플의 실적 발표에서 주의깊게 살펴보는 영역은 서비스 영역입니다.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이 50%에 가까운 매출 비중을 차지하지만 조금씩 아이폰의 비중이 낮아지고 서비스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 공장에서의 공급망 이슈의 영향을 크게 받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과 다르게 서비스 매출은 소프트웨어 기반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영역입니다. Serives라는 큰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하드웨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들의 총집합

애플은 실적을 발표할 때 크게 5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맥북 및 아이맥), 웨어러블(에어팟 및 애플 워치), 아이패드 그리고 서비스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서비스 매출은 애플의 매출 비중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된 아이폰 대신 해외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차세대 먹거리로 서비스에 기대를 하는 것도 서비스 영역에서의 성장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애플의 서비스들

1. 애플 뮤직 (Apple Music)

애플 뮤직은 유럽의 스포티파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애플 뮤직은 미국 한정으로 스포티파이의 유료 가입자를 추월했습니다. 애플뮤직이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습니다. 경쟁 기업인 스포티파이의 실적으로 짐작만 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상장 이래 연간으로 흑자를 낸 적이 없는 기업인데요. 애플뮤직이 미국에서 스포티파이를 추월했다고는 하나 글로벌 2위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도 캐시카우급 실적을 내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2. 앱스토어, 맥 앱스토어

아이폰, 아이패드의 앱스토어와 맥북의 앱스토어도 서비스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서비스입니다. iOS vs 안드로이드 글로벌 점유율을 비교하면 애플은 조사 기관마다 다르지만 보통 20~25%의 점유율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더 적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항상 App Store의 매출이 구글의 Google Play를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아이클라우드 (iCloud)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애플 기기들을 백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컴퓨터에 백업을 해서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던 유저들도 비공개 릴레이, 나의 이메일 가리기 등의 기능을 추가하여 구독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TMI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아마존의 AWS에서 동작합니다.

 

4. 아이튠즈, 애플 북스

아이튠즈의 서비스는 국내에서 일부분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의 시대가 오기 전까지 해외에서 음원 다운로드는 곧 아이튠즈를 통한 디지털 구매가 대세였습니다. 국내 멜론, 벅스, 지니 등에서 구하기 어려운 노래들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미국 애플 계정을 만들고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는 방법 역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튠즈 스토어는 mp3 다운로드 뿐만 아니라 영화 구매 역시 포함됩니다.

 

5. 애플 페이

애플이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는 글로벌 결제 거래량에서 마스터 카드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습니다. (1위는 비자) 나라마다 비율은 다르지만 애플은 애플 페이에서 결제되는 금액의 일부분이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6. 애플케어

애플의 서비스 연장 서비스입니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보험과 유사한 서비스로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를 구매할 때 소비자의 과실,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파손을 계약된 기간 내에 비용을 지불하고 점검을 포함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석하기에 따라 보험업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유사 보험업이지만 보험업은 고마진으로 알려져 있기에 고마진 서비스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7. 라이센스

애플 아이폰을 구매하고 사파리 브라우저를 실행한 뒤에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구글에서 검색 결과가 나타납니다. 이는 구글이 세계적으로 점유율이 높으니까 애플이 유저들을 배려해서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지정한 것이 아니라 구글과의 계약으로 인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 투자기관인 번스타인에서는 매년 구글이 검색엔진으로 구글이 설정되게 하기 위해 애플에 지불하는 금액이 매년 15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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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리서치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램리서치를 비롯하여 ASML,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KLA, 도쿄 일렉트론(TEL) 등의 기업은 반도체 장비를 생산한 뒤에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UMC 그리고 종합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 등에 납품을 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주력상품인 반도체와 얽힌 기업이지만 기업과 기업간의 거래로 어닝을 만들어내는 B2B 사업이기 때문에 이름은 생소한 편에 속합니다. 반도체 장비, 그 중에서 식각 공정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반도체 3배 레버리지인 SOXL에서 일정 부분 차지하고 있는 램리서치를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3대 반도체 장비 업체 중 하나인 램 리서치 (LRCX)

1. 반도체 장비 업체 점유율의 이면

전세계 반도체 장비 점유율은 1,2위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와 네덜란드의 ASML이 경쟁하며 3위와 4위는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과 램리서치가 경쟁을 하는 모양세입니다. ASML은 EUV 장비를 통해 포토공정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형태이며 (극자외선 장비가 아니더라도 DUV 장비만으로 니콘, 캐논의 장비를 압도합니다.) AMAT는 포토 공정을 제외한 증착, 식각, 검사 등 다양한 공정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육각형(만능) 기업으로서 ASML과 1,2위의를 경쟁하고 있습니다.

 

도쿄 일렉트론은 코터와 디벨로퍼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식각, 증착, 세정, 테스트 영역에서도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일본판 AMAT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램리서치는 식각(Etch) 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ASML이나 KLA처럼 특정 공정에만 강한 것이 아니라 증착 공정에서도 AMAT에 이은 2위에 해당합니다.

자료 : 노무라증권

 

이렇게 반도체 장비 점유율의 이면이라는 부제목, 그리고 장비 업계들을 설명한 이유는 디램, 낸드, 메모리 반도체가 생산되기까지의 각각의 반도체 장비 업체의 강점을 나타내는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개별 종목을 선택함에 있어서 언제나 가장 큰 리스크는 투자한 기업이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 도태되어 주가가 하락하는 것일 텐데요. 램리서치 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5대 기업들에 투자함에 있어서 전체 점유율 보다는 해당 기업의 주력 공정에서의 점유율, 매출, 이익에 주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습식 레지스트를 통한 증착 공정 강화

램리서치는 EUV 장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ASML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램리서치의 습식 레지스트는 증착 공정을 통해서 박막을 형성합니다. 램리서치가 인베스터 데이 때 밝힌 자료에서 Wet deposit (습식 증착)에서 Dry deposit (건식 증착)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는습니다. 습식 레지스트와 달리 건식 레지스트는 웨이퍼에 도포하는 원료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포토 공정을 마치고 나온 웨이퍼가 램리서치의 Dry develop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기존에는 습식 레지스트 업체인 도쿄 일렉트론, 스크린, 도쿄오카, 동진쎄미켐의 담당 공정이었지만 이 역시 램리서치가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램리서치의 주력 분야인 에칭 공정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단순히 알 수 없는 먼 미래에 대한 뜬구름 잡는 선언이 아니라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국내 2위 반도체 생산 업체인 SK하이닉스는 D램의 생산성과 원가 절감을 위해 램리서치의 건식 레지스트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램리서치의 건식 레지스트 기술이 도입된다면 증착 분야에서 1위는 아니지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를 추격하고 도쿄일렉트론을 멀리 따돌릴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도쿄 일렉트론 대비 높은 마진율

램리서치의 최대 경쟁 기업은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입니다. 그래서 램리서치의 재무제표를 비교할 때도 도쿄일렉트론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제 견해가 아니라 도쿄 일렉트론 관계자의 인터뷰에서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드린 것인데요. 도쿄 일렉트론 관계자가 도쿄 일렉트론 상위 3개 메이커가 존재하며 어떻게 그들을 추격하겠냐는 질문에서 1개의 기업은 제품 영역이 다르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주식 공부를 하신 분들은 모두 ASML을 지칭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두 업체에 해당하는 AMAT와 램리서치일 것입니다. ASML은 주력 분야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제외하고 AMAT는 매출과 장비 점유율 면에서 꽤 큰 차이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도 비슷하고 실적도 비슷한 체급인 도쿄 일렉트론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순이익률에서 램리서치는 26.73인 것과 달리 도쿄 일렉트론은 21.81 이며 연도별로 비교해봐도 램리서치의 순이익률은 도쿄 일렉트론 보다 20% 가량 더 높은 순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장비업계 점유율과 매출만 보면 두 기업은 비슷하지만 순이익에서는 꽤나 큰 차이를 내고 있습니다.

자료 : 구글

 

4. 배당성장주로서의 매력

나스닥의 우량 기술주인 램리서치는 배당성장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주가상승과 꾸준한 배당금 인상으로 인한 높은 배당금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덕목을 갖추고 있습니다. 10~40% 내외의 배당성향과 연속적인 배당금 성장이 눈에 띕니다. 최근 5년간 배당금을 크게 늘렸음에도 배당 성향이 20% 내외로서 추가적인 배당금 인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료 : 시킹알파

 

5.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행보

네 번째 투자포인트에서 배당성장주로서의 매력과 이어지는 투자 포인트입니다. 주주친화적인 기업의 행보입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력은 배당처럼 매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것은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매년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고 감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자사의 주식이 싸다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할 수 없습니다. 램리서치의 주식 티커인 LRCX와 Stock buyback, Share repurchase 키워드를 조합하여 검색하면 오랫동안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온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 램리서치

 

6. 높은 중국의존도는 위험

경쟁사 대비 순이익도 높으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자율주행에 꼭 필요한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반도체 장비를 생산해내는 기업이지만 역시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모든 반도체 장비 기업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역시 높은 중국의존도는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매출과 이익에 빨간불이 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자료 : 램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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