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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원화 약세 시 살 만한 환헤지 ETF 4종 소개

1. 개요

2. ARIRANG 미국S&P500(H)

3. TIGER 미국S&P500선물(H)

4. KODEX 미국FANG플러스(H)

5.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6. 정리

 

1. 개요

현재 치솟는 원 달러 환율 및 달러 인덱스에 대한 원인으로는 불안한 국제 정세 상황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현상, 미국의 금리 인상이 거론됩니다. 원화 약세 때부터 환차손을 감수하고 주식을 매집하셨던 분들은 갖고 있는 종목, ETF가 횡보만 해도 10% 남짓의 평가금 증가를 누리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미국주식 신규 진입자들에게는 매우 난감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S&P500, 나스닥100, 다우 지수는 조정을 맞고 있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화로 달러 환전 후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한국인들은 비싸게 매수하는 구간이며 환율의 방향은 알 수 없다지만 지난 과거 데이터를 보면 지금읜 원달러 환율이 고점 부근임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달러가 고점을 찍고 내려감으로서 주가가 횡보만 해도 자신의 계좌는 환차손으로 인해 갈려나갈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미국 달러 환율 : 출처 네이버 금융

 

국내 상장된 ETF 투자 시 수많은 상품 중에서 어떤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미국 달러를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는 환노출 ETF를 사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지만 화폐인 원화는 여전히 신흥국에 묶여있어 글로벌 금융 위기 시 

그 가치가 하락하지만 달러는 급등하게 되어 환율이 주식의 하락분을 방어하는 "환쿠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환노출과 환헷지 중에 환노출 ETF를 사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현재 원달러가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평균보다 아래에 있을 때나 적용되는 말입니다. 

한국의 원화 뿐만 아니라 유럽 유로화, 유럽 파운드화, 일본 엔화,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스웨덴 크로나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지수 또한 치솟고 있다. 출처 : 인베스팅닷컴

 

이렇게 미국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인식하지만 정작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껄끄러운 투자자, 예비 투자자들에게는 환헤지라는 대안 상품이 존재합니다. 국내 상장 ETF 중에 (H)가 붙은 이 환헤지 상품은 일정 원달러 가격에 고정하는 것입니다. 구매한 시점을 기준으로 달러가 오르고 원화가 내려도 ETF의 자산 변동이 없습니다. 대신 구매한 시점을 기준으로 달러가 내리고 원화가 오를 때 역시 환차손을 입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런 애매한 시기에 국내에 상장된 대표적인 환헤지 ETF 4개를 소개하겠습니다.

 

2. ARIRANG 미국S&P500(H)

미국의 3대 지수 중 하나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시장 지수로 평가받는 것은 S&P500 INDEX 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S&P500 지수를 환헤지 형태로 추종하는 것은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미국S&P500(H)이 있습니다. 1년 내내 우상향한 미국 달러의 영향으로 달러의 움직임에 노출된 환노출 상품인 미래에셋의 TIGER 미국S&P500은 같은 기간동안 16.65% 상승한 반면, 환율로 인한 환차익을 누리지 못한 ARIRANG의 환헤지 ETF는 9.92%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했다기엔 믿기지 않는 백테스트 입니다. 제가 포스팅하는 시점으로는 S&P500을 추종하는 ETF 중에 유일한 환헤지 ETF 입니다. (선물 제외) 이 ETF의 단점으로는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래에셋의 TIGER의 상품이 거래량, 거대래금, 시가총액 등 여러 방면에서 우위에 있기에 ARIRANG의 에센피 환헤지 ETF 매수 및 매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년 백테스트 : 출처 구글, 네이버

 

3. TIGER 미국S&P500선물(H)

두 번째 ETF는 S&P500의 선물을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선물(H)입니다. 아리랑 ETF를 소개하면서 국내 해외주식 ETF는 KODEX와 TIGER의 점유율이 높다고 언급했는데요. 국내 상장된 에센피500 선물 ETF 중에서 TIGER의 상품이 가장 큰 시가총액과 거래량, 가장 활발한 거래량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주당 가격이 5만원이 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장한 지 10년이 넘은 운용 역사를 가진 ETF 입니다. (국내 ETF는 상장 시 일만원으로 세팅됨) 처음 소개한 아리랑의 ETF 보다도 거래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선물 ETF이기 때문에 후순위로 소개했습니다. 왜냐하면 선물 ETF는 현물과 달리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 즉 CME (Chicago Mercantile Exchange·시카고 상업 거래소)에 상장된 S&P500 선물 가격에 연동되기 때문에 현물 지수와 가격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리랑 ETF보다 거래량이 많긴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거래량이 많다고 볼 수 있는 규모는 아닙니다. 거래 측면에서 TIGER 보다 불리하지만 좀 더 저렴한 펀드보수를 원하신다면 KODEX 미국S&P500선물(H)219480 역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TIGER 0.300%, KODEX 0.250%)

출처 : TIGER 상품정보 페이지

 

4. KODEX 미국FANG플러스(H)

세 번째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팡플, 팡플러스, FAANG (또는 FANG) 이라 불리며 FANG+ 인덱스를 추종하는 니치 (NiChe) 상품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 입니다. S&P500 선물 ETF가 있듯이 나스닥100 선물을 환헤지로 추종하는 상품도 있지만 시장 지수가 아닌 소수의 종목을 선별한 액티브 ETF도 소개해드립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기술주 8종목 (빅테크), 그리고 G2 중 하나로 불리는 중국의 3대 기업에 포함되는 알리바바와 바이두 총 10개 기업을 10%의 비중으로 가져가는 ETF 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전세계를 주도하는 대형 기술주들만 추려서 추종하는 만큼 수익률 면에서 시장지수 ETF를 크게 압도한다는 점이며 단점은 중국과 외교적 마찰로 불확실성, 적은 종목이기에 갖는 변동성이 꼽힙니다. 또한 대안 상품으로 TIGER미국테크탑10의 출시로 인해 거래량을 상당부분 뺏겼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미국테크탑텐은 환노출 상품이기에 달러 강세 시기에는 팡플러스가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미국 기술주가 과매도 상태로 판단하지만 환율 때문에 매수하기 꺼려질 경우 차선책이 될 수 있습니다.

FANG플러스의 구성 종목, 출처 : ICE 인덱스 소개 페이지

 

5.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위 3개의 ETF와 다르게 2배 레버리지 상품이며 추종하는 지수는 나스닥100입니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합니다. 역사적으로 우상향이 검증된 나스닥1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여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 1배수 ETF를 압도한다는 점이며 단점은 하락장에서 그 손실 역시 1배수 ETF 보다 크다는 점입니다. 미래에셋의 TIGER 역시 나스닥100을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가 있지만 환노출이기에 완전히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아래는 미국 달러가 떨어진 3일동안 코덱스의 환헤지 ETF, 타이거의 환노출 ETF의 일간 상승률 비교 이미지입니다. 나스닥은 아래 3일 모두 플러스로 마감했지만 환율의 하락이 맞물린 날이었는데요. 환헤지 ETF는 이 환율의 변동성에 발목이 잡히지 않아 3일 모두 플러스로 마감을 한 반면, TIGER의 환노출 ETF는 환율에 노출되어 마지막 날에 강보합도 아닌 하락마감을 했습니다. 오른 날의 상승치를 보아도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고는 믿기 어려운 일간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출처 : 네이버 금융

 

6. 정리

환율은 신의 영역이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예측하기 힘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현재 달러의 강세 구간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물론 1250, 1300까지 갈 수도 있지만 그럴 확률 보다는 1100원대 또는 1000원대로 내려가는 것에 확률이 더 높아보이는 것도 부정할 수 없지요. 여러 투자 경험으로 환차익과 환차손을 경험해보신 분들, 신규 진입이지만 환율 때문에 너무 비싸게 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경우 이번에 소개한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환헤지 (Hedge) ETF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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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기술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TSMC는 슈퍼을 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미세공정의 핵심인 EUV 포토레지스트 노광기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네덜란드 기업인 ASML 역시 슈퍼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팹리스 기업에게 슈퍼을인 TSMC 그리고 그런 TSMC 에게 EUV 노광기를 판매하는 ASML은 슈퍼 병이라는 게 정확해보이긴 합니다.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 중 하나는 독점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다른 말로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ASML은 버핏의 투자 철학을 관통하는 기업 중 하나이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네, 고성능의 반도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ASML의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둥 장밋및 전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넓은 경제적 해자를 가졌는데 업계 전망마저도 밝다? 좋은 전망, 내가 듣고 싶은 정보만 찾아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런 의문이 생기는 이유는 ASML은 제가 사고 싶은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가가 떨어질 때 "오히려 좋다"는 말이 나오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 원칙입니다. 조정, 하락장은 세일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수익률이 마이너스라고 해도 동요받지 않아야 한다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해당 주식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알아야 하락장에 버틸 멘탈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Risk 1, 노광기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

ASML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우물만 파라는 격언처럼 ASML은 노광기 하나만 집중해서 나스닥 ADR 기준으로 현재 323조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기업이 됐습니다. n나노 대 미세공정을 위한 EUV 노광기가 43%, 액침불화아르곤이라 불리는 ArFi가 38% 두 개의 노광기에서 80%가 넘는 매출이 나옵니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판단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렇다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계 대장주들 하나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ASML 대비 다양하냐? 라고 한다면 어느정도 "Yes" 입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재 이후 한국에 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것으로 유명한 램리서치는 식각 공정에서 (ETCH) 업계 1위이면서 증착 공정에서도 AMAT(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EUV 노광기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ASML이 입지가 많이 올라갔지만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1위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인데요. 이 기업은 증착 공정이 강점이며 그 외 식각, 계측 및 검사 공정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SML의 매출 구성

 

하지만

반도체는 8대 공정 중 (웨이퍼 제작, 산화, 포토, 식각, 증착 및 박막, 금속 배선, EDS, 패키징) 어느 하나 안 중요한 공정이 없습니다. 어느 한 공정에서 미스가 발생하면 나머지 7개 공정에서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반도체 수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각각의 공정이 모두 중요하며 하나의 공정에서 독점력을 갖는다면 납득할만한 매출 구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Risk 2, EUV 노광기는 1년에 30~40대 밖에 생산을 못함

7nm 이하의 미세공정을 위해 꼭 필요한 EUV 노광 장비는 기사마다 다르지만 1년에 30대 혹은 40대가 양산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리스크에서 언급했듯이 ASML은 8대 공정 중 포토 리소그래피에 몰빵이며 EUV의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지요. 이런 고가의 장비가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Risk 3, 캐논의 역습?

캐논에 앞서 니콘은 ASML가 노광 분야 1위에 오르기 전에 한때 1위였던 업체입니다 (1990년대). 그리고 현재도 캐논 보다 점유율이 높은 2위 업체입니다. 3위인 캐논의 역습을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ArF 액침 노광기부터 현재 EUV 노광기까지 ASML은 혁신을 통해 일본의 두 업체를 압도했습니다. 나노 공정이 화두가 돼서 그렇지 EUV 이전에도 2010년 기준으로 ASML은 노광 장비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 기업이지요. 즉 하려는 말은 이겁니다. "업체 1위라고 하더라도 (니콘) 기술 혁신으로 인해 언제든지 후발주자에게 (ASML) 역전당할 수 있다." 노광 분야 3위인 캐논은 견적이 나오지 않는 EUV 대신 나노 임프린트 리소그래피 (nano imprint lithography, 이하 NIL) 개발하는 쪽으로 우회했습니다. 물론 NIL 기반 노광 장비를 만든다고 기사가 나온 것도 이미 6~7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기사가 없는 것을 보면 개발이 녹록치 않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노광 장비 업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투자자 입장에서 캐논의 행보를 주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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