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나 국내 기사들을 보면 한국인의 미국주식 순매수 상위에서 TQQQ, SOXL, QLD, FNGU가 매수세가 강하다. 테슬라, 엔비디아 등 고성장주가 예탁원 보관 금액에 1위다 2위다와 같은 기사, 동영상을 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테슬라,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라는 기술주가 5위까지 형성하며 그 바로 아래 TQQQ가 있습니다. 확실히 한국인들은 기술주와 레버리지의 민족이지만 모두가 같은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지요. 배당주, 인컴주식 투자자 역시 상당합니다. 배당주 중에서는 ETF인 찰스 슈왑의 SCHD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술주와 고성장주 위주로 자산이 폭락한 시점에 배당주들은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작기 때문에 상승 퍼포먼스도 우수한 편이며 3% 배당률을 가진 SCHD의 관심과 언급이 늘고 있습니다.
베어마켓이기 때문에 SCHD 역시 달러 기준으로 고점에서 16%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인에게는 환율의 상승으로 인해서 주가 하락율의 완충재 역할을 해주고 있기에 SCHD의 하락을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간단하게 올해 1월 3일 영업일 첫날 SCHD를 최고가 부근에서 매수했다고 하여도 주가가 내린 것 이상으로 환율이 올라서 손실이 아니라 수익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은 SCHD의 국내 상장 ETF인 KINDEX 미국고배당S&P (402970)의 가격을 보면 더욱 알기 쉬운데요. 킨덱스의 ETF와 Charles Schwab의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 라는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합니다. 이 ETF의 경우 위 SCHD의 주가 하락과 환율의 변동이 반영된 환노출 ETF로서 1월 첫 영업일 날 매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연중 기준으로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 존 보글, 피터 린치 등 투자자들과 함께 위대한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들어보신 분들이 계신가요? 주식과 금, 채권, 원자재에 자산을 배분하는 것으로 유명한 투자 방법입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부동산,주식,금,달러에 자산배분하라는 격언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배분하는 자산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몰빵을 하지 말라", 주식과 역의 상관관계의 자산에 투자하라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 원자재, 달러(유로화, 파운드, 엔화 등 안전자산 포함)에 선뜻 투자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주식처럼 펀더멘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제 정세, 여러 이벤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지요.
다만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 그 자체로 달러에 투자하는 것이기에 이미 자산배분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 각종 경제 위기 때마다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미국주식도 하락을 하게 됩니다. 또한 돈은 신흥국 이머징 마켓에서 미국으로 몰리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지만 여전히 신흥국 바운더리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미국주식이 떨어지고 원화 약세가 겹친다고 하더라도 미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은 종목만 잘 골랐다면 위 SCHD의 예시처럼 자산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혹여나 손절을 해야 할 상황에서도 올라간 환율이 "환쿠션" 역할을 해줘서 일부분의 손실을 방지해줄 수 있습니다. 재테크 목적이 아니라 자산배분을 위해서라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종목 분석 > ETF'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HD 국내버전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알아보기 (0) | 2022.11.19 |
---|---|
미국 나스닥 + 엔저 환투자를 동시에 노리는 일본 ETF (0) | 2022.10.31 |
ROM, QLD와 유사한 기술주 2배 레버리지 ETF (1) | 2022.09.21 |
미국주식 etf, SPY vs VOO 비교해보기 (0) | 2022.08.07 |
미국주식 SCHD vs VOO 과거 수익률 비교해보기 (0) | 2022.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