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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성향이 다들 다릅니다. S&P500지수에만 투자하는 투자자도 있고 SOXL, TQQQ와 같은 레버리지 위주의 투자자가 있는 반면에 SCHD와 같은 배당 ETF를 선호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특히 SCHD는 과거의 성과가 다른 ETF 대비 우수하여 인기가 높아진 케이스입니다. 주가가 변동성이 적은 편인 데다가 주가의 퍼포먼스만으로 S&P500 ETF인 SPY, VOO, IVV와 비슷하고 배당을 합친 토탈리턴을 비교해도 거의 비슷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배당금을 포함한 총 수익률에서 SCHD를 능가하는 ETF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SCHD보다 더 나은 선택지를 찾는 투자자들을 위해 SCHD의 총수익률을 능가했던 ETF들을 모아봤습니다.

 

SCHD와 수익률이 비슷하거나 높은 ETF 리스트

1. S&P500 ETF들

작년에 전체 미국주식 역사상 순위에 꼽을만한 하락장이어서 현재는 SCHD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S&P500(VOO,IVV)은 SCHD를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기록했습니다. 어떤 ETF를 사야 더 나은 수익률을 얻을까? 라는 생각에 여러 ETF를 찾지만 정답은 미국 주식을 시작하면서 알게 됐을 친숙한 것에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 SPY - SPDR S&P 500 Trust ETF
  • VOO - Vanguard 500 Index Fund ETF
  • IVV - iShares Core S&P 500 ETF

 

2. S&P500 Growth ETF들

S&P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클래식에 속하는 S&P500은 성장주가 아닌 성숙기, 완숙기에 접어든 기업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주가의 퍼포먼스라는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S&P500 Growth는 500개의 기업 중에서 성장성 지표가 우수한 기업들을 추린 ETF입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인덱스를 추종하는 종목들은 당연히 S&P500 내 포함된 기업이므로 사실상 패시브 투자나 다름없습니다. 심플한 투자 방법이지만 SCHD를 가뿐히 뛰어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SPYG - SPDR Portfolio S&P 500 Growth ETF
  • VOOG - Vanguard S&P 500 Growth Index Fund ETF
  • IVW - iShares S&P 500 Growth ETF 

 

3. Russell Growth 1000 ETF들

러셀 1000 성장 ETF는 미국에 상장된 1000개의 시가총액이 큰 미국주식 중에서 성장성이 높은 500개의 내외의 종목으로 구성됩니다. 시가총액과 500개라는 종목으로 인해 S&P500 ETF와 S&P500 Growth ETF와 종목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사실상 시장 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 투자로서 SCHD의 총 수익률을 능가해왔습니다.

  • IWF - iShares Russell 1000 Growth ETF
  • VONG - Vanguard Russell 1000 Growth Index Fund ETF

 

4. 특정 업종 ETF 중에서 SCHD보다 나은 성과를 얻은 ETF

섹터 ETF로 가장 유명한 자산운용사는 SPY를 운용하는 SPDR의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즈입니다. S&P500을 구성하는 기업들은 총 GICS 산업 분류 정의에 따라 11개의 섹터(Sector)로 구분됩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된 XLK, 테슬라와 아마존이 포함된 XLY, 구글과 메타가 포함된 XLC, 코카콜라와 펩시 및 에스티로더 등 필수소비재가 포함된 XLP가 있습니다. 이 특정 업종에만 투자하는 ETF 중에서 단 2개의 섹터 ETF가 SCHD를 능가하는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술 업종의 XLK와 헬스케어의 XLV입니다.

  • XLK -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
  • XLV -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
  • VGT - 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Index Fund (VOO의 운용사인 뱅가드사 버전의 XLK)
  • VHT - Vanguard Health Care ETF (VOO의 운용사인 뱅가드사 버전의 XLV)

 

 

5. 피터린치의 투자철학을 따르는 ETF SPGP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ETF인 SPGP입니다. 피터린치의 투자 방법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ETF입니다. 성장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만족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자산운용사는 QQQ를 운용하는 인베스코입니다. 앞에 소개한 ETF들 중에서 헬스케어 ETF를 제외하면 성장주, 기술주 ETF인지라 베어마켓에서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SPGP는 수익률도 SCHD, S&P500보다 좋았으며 하락장에서의 낙폭도 준수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SCHD보다는 저조하고 S&P500 보다는 선방)

 

미국주식 [SPGP] 피터린치의 투자 철학이 담긴 ETF

미국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가 중 하나인 피터 린치는 13년 동안 2700%라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피터 린치가 언급했던 "잘 아는 것에 투자하라", "텐버거" 등의 명언이나 격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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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도체 ETF들

앞에 소개한 ETF들을 그리고 밑에 더 소개할 ETF들의 비슷한 점은 대부분 성장주 ETF이거나 기술주 ETF입니다. 기술주는 보통 성장주이기에 거의 혼용되어 사용되긴 합니다. IT(information technology)섹터에서 가장 우수한 퍼포먼스를 기록한 하위 섹터는 반도체입니다. 상승장 때만 비교하면 소프트웨어 ETF 역시 SCHD보다 좋은 성과를 얻었지만 소프트웨어 ETF들은 하락장에서 하락폭이 반도체보다 더 큽니다.

 

미국 반도체 ETF 4종 알아보기 (SOXX, SOXQ, SMH, XSD)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주식의 섹터는 섹터는 IT입니다. 실제로 예탁원 보관금액 기준으로 상위 종목들은 테크 기업들이며 ETF 역시 1배수는 QQQ, 3배수는 TQQQ, SOXL 등 역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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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항공우주 및 방산 ETF

미국의 군사력이 세계 최강이라고 평가 받는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업들 덕분입니다. 보잉, F-22 랩터를 개발한 록히드마틴, 극초음속미사일을 개발하는 레이시온 등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업종에 위치한 기업들의 주식들로 구성된 ETF 역시 성과가 좋았으며 SCHD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얻어왔습니다.

  • PPA - Invesco Aerospace & Defense ETF
  • XAR - SPDR S&P Aerospace&Defense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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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미국 시장 지수에 투자하는 ETF는 각 증권사마다 존재합니다. 안정감을 우선시한다면 최고의 우량 기업 500개가 모인 S&P50을 추종하는 상품을, 성장성이 높은 기술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를 매집합니다. 그중에서 대장주로 불리는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ETF로는 미래에셋의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FANG플러스(H)가 꼽힙니다. 각각의 ETF는 적은 종목으로 시장 초과수익을 노린다는 컨셉이 같아서 뭘 살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미국테크탑텐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그 근거를 제시해보겠습니다.

 

1. 환노출 VS 환헤지 ?

투자자마다 스타일에 따라 다르며 상황에 따라 환노출이 좋을 수도 있고 환헤지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정답이 없는 영역이지만 저는 환노출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환율이 높아지면 환헤지 상품 대비 비싸게 ETF를 사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미국테크top10을 포함한 환노출 국내상장 ETF는 환율에 영향을 받고 사실상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의 원화는 안타깝게도 준기축통화의 위상에 미치지 못하며 (유로, 엔화, 파운드 스털링 등) 한국은 여러 경제 지표에서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이머징 마켓에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위기가 오면 원화의 가치가 폭락하며 달러의 가치가 치솟습니다. 이럴 경우 높아지는 환율로 인해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국면에서 환쿠션 효과로 일정부분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2. 차이나 리스크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텐센트와 함께 중국 3대 테크 기업입니다. 미국의 FAANG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주식과 미국과 함께 G2로 불리는 중국 대장주를 두 종목을 섞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습니다. 미국테크탑텐의 10개 종목은 모두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기에 나스닥의 움직임에 휘둘리지만 바이두와 알리바바는 미국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커플링 현상 없이 상승을 하게 되어 나스닥은 파란 불인데 팡플러스는 양전을 이어가 시장 수익률 초과의 비결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기업의 펀더멘탈과 관계없이 중국 정부의 입김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게 되어 미국 주식 8개 종목은 불같이 오르는 상황에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시퍼렇게 물들어 전체 수익률을 깎아먹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런 데다가 중국 기업의 태도 역시 문제입니다. 바이두 회장이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를 검토하겠다는 로이터발 기사가 있었습니다. 나스닥이 아니더라도 다른 증시에 상장해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건데요. 공교롭게도 바이두는 지난 3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컴백홈) 시기가 시기인지라 순수하게 자국 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 상장 폐지를 대비해 보험을 두려는 의도인지 헷갈립니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역시 중국의 후진적인 금융 시스템을 비판했다가 공개석상에서 잠시 사라졌고 이는 알리바바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국내상장 해외주식 ETF는 주로 연금 계좌 또는 ISA 계좌를 통해 매수하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일정 기간동안 묶여있는 내 돈이 기업의 사업 실패, 실적 부진이 아니라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하락한다면 멘탈 유지에 더더욱 힘들 것입니다. 물론 미중 경쟁 완화된다면 팡플러스도 좋은 선택이겠지만 현재 시국에는 중국 주식이 없는 미국테크 top10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3. 팡플러스는 종목 리밸런싱이 없다

네 분기별로 리밸런싱을 하는 대부분의 ETF와 달리 팡플러스가 기초지수로 삼는 NYSE FANG+TM Index 는 지수 설정 이후 구성 종목의 변화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블루칩 5개 종목인 "" 그리고 지수 설정 당시엔 규모가 작았던 3개 종목 (테슬라, 엔비디아, 트위터) 그리고 중국 주식 두 개가 "플러스" 에 속해 팡플러스를 이룹니다. 종목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특정 종목이 경쟁 업체에 밀려 주가가 바닥을 쳐거나 바이두와 알리바바처럼 정치적인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떨어져도 팡플러스 지수에서 퇴출되지 않습니다. 

 

 

팡에 속하는 빅테크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의 경우 시가총액의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이미 다른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제적 해자를 구축했지만 "플러스"에 속하는 기업들은 "팡" 기업들과 같은 위치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물론 팡에 속하는 빅테크 기업끼리의 경쟁도 치열합니다만 각자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팡과 같은 위치에 오르지 못한 "플러스" 라인에 속하는 종목들은 경쟁 기업과의 도전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완성차 업체들의 도전을 받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인텔, AMD 와 경쟁하며 트위터는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과 같은 소셜 미디어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팡에 속하는 넷플릭스도 업계에서 위치는 "플러스" 라인 종목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디즈니, 애플, 아마존과 OTT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치열한 경쟁 끝에 각자 속해있는 업계의 절대적인 지위를 획득한다면 팡플러스의 수익률에 큰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은 없습니다. 리밸런싱 없이 경쟁 업계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끝까지 안고 간다는 건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팡플러스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없다는 점

첫 번째 ~ 세 번째 이유와 달리 더 구체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가장 주관적인 제 의견입니다. 팡플러스의 지수는 리밸런싱이 없습니다. 즉 구성 종목엔 마이크로소프트가 (MSFT) 없습니다. 물론 MAGA의 구성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률이 지지부진한다든가 윈도우11이 평가가 안좋다든가, 애저의 성장세가 꺾인다든가 하는 리스크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매우 탄탄하며 홀로렌즈를 위시로 한 메타버스, XBOX의 클라우드 게이밍, 윈도우 11 등 앞으로의 캐시카우가 될 사업들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합니다. 팡플러스에는 없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테크탑텐에는 약 18~21%의 비율을 차지합니다.

 

KODEX 웹사이트에서 팡플러스에 대해 미국 대표 기술주라는 표현을 썼으며, 영문 소개 영상에는 팡주식들에 tech giant 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하지만 그런 미국 대표 기술주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없다는 건 찐빵처럼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10개의 종목으로 시장 초과 수익률을 노리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안정성이 높은 주식이 포함되어야 생각하기 때문에 팡플러스의 구성 종목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없다는 건 매우 큰 단점으로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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