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기술주를 표현하는 단어 중에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FAANG 입니다. 이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지 약 3년이 넘은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이 초거대 기업들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매출을 내며 이는 곧 주가 성장률로 이어집니다. 어차피 대형주만 크게 성장하는 거라면 소수 종목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지수가 FANG+ 인덱스입니다.
물론 이때는 테슬라가 아직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았고 몇몇 기업들은 아직까지도 빅테크로 불리는 기업들에 못 미치고 있지만요. 어쨌든 요지는 해당 기업의 주력 분야에서 1~2위를 다투는 기업들이라는 것이죠. 미국에서는 몬트리올 은행이 발행하는 ETN인 FNGS (FNGO, FNGU) 가 있으며 국내에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KODEX 미국 FANG플러스 ETF가 있습니다.
하지만 팡플러스를 구성하는 ETF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중국 주식이 2개가 포함되어 있어 정치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데다가 "FANG+" 에서 "FAANG" 속하는 기업들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넷플릭스 제외) "PLUS"에 속하는 기업들은 주력 분야에서 그 어떤 후발주자도 따라잡지 못할 압도적인 경제적 해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냐는 것에는 확신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넷플릭스만 하더라도 아마존 비디오 프라임, 훌루, 디즈니와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고 테슬라는 완성차 업체들의 반격, 엔비디아는 AMD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즉 이게 무슨 말이냐면 팡플러스는 묻지마 장투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기업이 잘하고있는지? 다른 기업들이 추격하지 못할 기술력의 갭을 이어가고 있는지? 투자자들은 꾸준히 시장 동향을 살펴야 하다는 것이죠
이러한 기존 FANG+ ETF의 단점을 해소하면서 똑같이 10개의 소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성 종목도 많이 겹치는 미래에셋의 ETF TIGER 미국테크 TOP10이 팡플러스 단점들을 보완한 대체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는 두 ETF의 특성과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ETF 명칭 | TIGER 미국테크 TOP10 | KODEX 미국 FANG플러스 |
총보수 | 0.49% | 0.45% |
환헤지 여부 | 미실시 | 실시 |
위험등급 | 2등급 | 2등급 |
구성 종목
QQQ와 같은 지수추종 ETF와의 차이점이자 두 ETF의 공통점입니다. 딱 10개의 기업에만 집중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차이점으로는 구성 종목이 다르다는 점과 구성 종목의 비중을 두는 기준입니다.
미국테크 탑텐
- 시가총액 비중으로 추종하되 한 종목의 최대 비중치를 20%까지 설정
- 시가총액 비중으로 추종하되 기술주만 취급
-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으로만 구성
- 본사가 미국에 있는 기업으로만 구성
- 분기마다 리밸런싱 진행
미국 팡플러스
- 각 10개의 종목의 비중을 시총 규모와 별개로 10%씩 동일 비중으로 구성
- 미국과 중국 기업으로만 구성
- 나스닥과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구성
- 인덱스 리밸런싱이 없음
KODEX 팡플러스의 경우 종목 변화가 없고 10%씩 균등하게 보유하고 있지만 TIGER 미국테크 탑텐의 경우 분기별 리밸런싱에 따른 구성 종목과 비중치에 변화에 따라 아래 이미지와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성 종목과 비중의 차이로 인해 갖게 되는 요소
미국테크 탑텐
- 애플과 마소의 비중이 커서 이 두 종목이 부진할 경우 하위 비중 종목의 상승률이 높아도 주가 변동에 큰 변화가 없음
- 미중무역분쟁, 미중패권전쟁 등 정치적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움
- 리밸런싱을 통해 지지부진한 종목은 덜고 갈 수 있음
미국팡플러스
- 분산투자 관점에서 볼 때 10개의 종목에 똑같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팡플러스가 부합함
- 정치적리스크로 인해서 기업의 실적, 미래 전망과 무관하게 주가가 요동칠 수 있음
- 종목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경쟁 기업에게 시장 주도권을 넘겨주게 될 경우 주가하락이 클 수 있음
수익률 비교
(대략적인 비교를 위해 종목 변화와 리밸런싱이 없다는 가정하에 비교하였습니다.) 미국테크의 시총 갭과 종목 변화가 없다는 가정하에 백테스트를 돌려본 결과, 미국테크 탑텐과 팡플러스 두 ETF 모두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QQQ보다 우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두 개의 ETF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점들을 비교해봤습니다. 구성종목과 비중의 차이로 인해 완전히 똑같은 그래프를 그려가며 우상향을 하지는 않지만 빅테크에 대한 믿음으로 집중투자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포인트가 있는데요. 각각의 ETF에 대한 정보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나스닥 빅테크 ETF, TIGER 미국테크 TOP10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나스닥 (Nasdaq),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는 기업들이 많기에 나스닥에 상장된 종목들을 시가총액 순으로 100위까지 추종하는 QQQ와 국내에는 미래에
adblo.tistory.com
미국 기술주 집중 투자하는 ETF 코덱스 미국 FANG플러스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자산운용사의 QQQ가 있고 한국에도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이 있습니다. 나스닥100 지수는
adblo.tistory.com
'종목 분석 > ETF'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HD 배당과 수익률을 모두 노리는 배당성장 ETF (0) | 2021.05.23 |
---|---|
연금저축펀드에 담을만한 해외주식 ETF 특징 비교 (0) | 2021.04.09 |
미국 나스닥 빅테크 ETF, TIGER 미국테크 TOP10 (1) | 2021.04.08 |
XLK, 미국 기술주 섹터를 추종하는 대표 ETF (0) | 2021.04.03 |
VIGI, 미국 외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하는 배당성장 ETF (0) | 2021.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