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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반도체 ETF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SOXX, SMH가 있습니다. 또한 3배 레버리지까지 확장한다면 SOXL까지 있습니다. 앞에 언급한 ETF의 보유 종목(holdings)를 살펴보신 분들이라면 알게 되는 회사가 바로 브로드컴입니다. 엔비디아, AMD는 컴퓨터용 GPU 및 CPU 공급 업체로서 일반 소비자에게 익숙한 기업이고 TSMC, ASML까지는 뉴스 기사에도 많이 나와서 인지도가 높아진 반면 브로드컴은 시가총액은 앞에 기업들만큼 크지만 인지도는 더 낮습니다. 브로드컴은 거대한 시총만큼 반도체 ETF에서 차지하는 지분도 큽니다. 개별주식 투자가 아닌 ETF로 투자하여도 ETF 내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크기에 브로드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팹리스 기업 브로드컴 알아보기

1. 브로드컴은 미국기업? 티커는?

애플의 주식 티커는 AAPL, 마이크로소프트는 MSFT, 알파벳(구글)은 GOOGL, 아마존은 AMZN, 테슬라는 TSLA 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기업은 기업 이름을 1~5글자로 줄여서 티커로 사용합니다. 반면에 브로드컴(Broadcom)의 티커는 AVGO 입니다. 티커만 읽고도 기업 이름을 추리할 수 있는 것과 완전히 상반됩니다. 그 이유는 브로드컴이 Braodcom Inc 이라는 미국 기업과 아바고(AVAGO)라는 싱가포르 기업과 합병하여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합병 전 브로드컴의 주식 티커는 BRCM이었지만 아바고가 인수합병 후에 티커가 AVGO로 변경된 것입니다. 인수회사가 피인수회사의 기업명을 사용하되 티커는 인수회사의 티커를 사용한 것입니다.

자료 출처 : 브로드컴

 

피인수회사의 사명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가 밝혀진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반도체가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두각되면서 외국 기업이 자국(미국)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 안 좋은 시선이 있을 수 있기에 겉모습은 미국기업이었던 브로드컴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합병을 시도하려고 했을 때 미국 재무부 산하 기관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조사를 했고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트럼프가 2018년 3월 12일 행정 명령을 통해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2018년 3월 23일 주총에서 미국으로의 본사 이전이 승인됐고 싱가포르 법원에서도 허용했으며 같은 해 4월 4일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법적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미국 델라웨어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이로써 현재는 미국 기업이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삼성이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하면 모든 정계, 법조계가 뜯어 말렸을텐데 싱가포르는 브로드컴의 미국 본사 이전을 순순히 허용한 것에 의문이 남습니다. 어쨌든 브로드컴은 싱가포르와 미국에 모두 본사를 사용하는 공동 본사를 유지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산 호세에 있는 본사가 유일한 본사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S&P500 인덱스 편입의 제1 원칙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료 spglobal

 

2. 브로드컴이 돈을 버는 방법

첫 번째 사진에서도 나타났지만 현재 브로드컴은 수많은 기업들이 인수합병 끝에 생겨난 기업입니다. 그렇기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반도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합니다. 파이버 채널(Fibre Channel HBAs), 레이드 컨트롤러(레이드 어댑터), 이더넷카드(NIC), STB (셋톱박스 Satellite, Cable, IPTV), Wi-Fi 라우터, CMTS, 케이블 모뎀, GNSS 리시버, 광센서(Optical Sensors) 등이 있습니다. 각종 기업의 인프라, 제품의 필수 제품으로 사용되지만 B2B 기업이기에 일반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게 이해가 갑니다.

자료 : 브로드컴

 

브로드컴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미래 반도체의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실적도 매우 우수합니다. 논갭 기준으로 순수익, 매출 총이익(Gross Margin), 조정 EBITDA, FCF (프리 캐시 플로우)가 해가 지날수록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린만큼 VM웨어 인수에 성공한다면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도 강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3. IT 반도체 기업임에도 매력적인 배당수익률

IT 섹터 기업들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산업재, 에너지 주식과 비교했을 때 배당 수익률이 낮습니다. 하지만 브로드컴은 배당수익률이 3%가 넘으며 배당 성장률도 2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년 개선되고 증가하는 실적이 있기에 앞으로도 꾸준한 배당금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당주 중심의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도 브로드컴은 관심 목록에 추가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자료 : 씨킹알파

 

브로드컴의 배당 성장은 그래프로 보면 그 성장 규모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브로드컴의 배당은 대부분 미국기업과 마찬가지로 분기 배당이며 3,6,9,12월에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2016년부터 배당금의 CAGR은 43%에 달합니다. (CAGR : 연평균 성장률)

 

4. 주가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대다수의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하락했지만 브로드컴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반도체 기업을 추종하는 SOXX 대비 나은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물론 브로드컴은 상승장일 때는 엔비디아, AMD, AMAT, KLA 등 회사보다 상승폭이 작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료 : 구글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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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주식의 섹터는 섹터는 IT입니다. 실제로 예탁원 보관금액 기준으로 상위 종목들은 테크 기업들이며 ETF 역시 1배수는 QQQ, 3배수는 TQQQ, SOXL 등 역시 기술주의 비중이 높은 레버리지 ETF입니다. 하지만 기술주, 테크 등으로 불리는 Information technology 섹터가 아우르는 범위는 상당히 포괄적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반도체는 Information technology의 하위 섹터입니다. IT 섹터 중에서 다른 종목 제외하고 반도체 종목의 순도가 높은 ETF를 찾고 있다면 QQQ 보다는 SOXX, SOXQ, SMH, XSD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자료 : MSCI

 

SOXX, SMH, SOXQ, XSD 차이는?

1. SOXX iShares Semiconductor ETF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 소개되는 반도체 ETF 중에서 운용 규모가 가장 큰 ETF입니다. SPY(VOO,IVV), QQQ에서 사용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사용하되 특정 종목의 비중이 비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최대 비중의 제한이 있습니다. SOXX라는 티커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속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과 ICE Semiconductor Index라는 인덱스를 공유합니다. 보유한 종목은 30개이며 수수료는 0.40%입니다.

SOXX

 

ICE Semiconductor Index (SOXX) 인덱스의 3가지 특징

1. 미국 거래소에 포함된 주식이어야 한다. (ADR 포함)

한국과 일본, 대만은 반도체의 비중이 큰 국가들입니다. 하지만 SOXX에는 일부 대만 기업, 유럽 기업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삼성, 그리고 국내 2위 D램 기업인 SK하이닉스가 ICE Semiconductor Index 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 주식시장에 직접상장, ADR을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ADR 주식의 누적 가중치는 10%로 제한된다.

제 글을 보시기 전에 ICE Semiconductor Index를 알고 SOXX, SOXL에 포함된 모든 종목을 확인하신 분들이라면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라면서 왜 TSMC가 1위 비중이 아니지? 라는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TSMC가 비중 1위가 아닌 이유, 반도체 장비 최강 기업인 ASML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보다 비중이 작은 이유는 바로 ADR 누적 가중치 제한 때문입니다.

 

3.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은 8%로 제한된다.

특정 기업의 비중에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론이 적용된 것 같습니다. 상위 5개 기업 종목이 8%를 초과할 경우 다음 리밸런싱 때 최대 8%로 리밸런싱을 진행합니다. 

 

2. SMH VanEck Semiconductor ETF

반도체 ETF 중에서 운용 규모 2위에 해당하며 거래량은 1위입니다. ETF를 투자함에 있어서 포함하고 있는 종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거래량과 운용규모이기에 SMH는 반도체 1배 상품 중에서 SOXX의 가장 큰 경쟁 ETF입니다. 보유한 종목은 25개이며 수수료는 0.35%입니다.

자료 반에크

 

SMH VanEck Semiconductor ETF의 3가지 특징

1. 미국 거래소에 포함된 주식이어야 한다. (ADR 포함)

SOXX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중에서 25개가 선별됩니다. 하지만 SOXX와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지수 방법론을 구글링 해봤지만 SOXX처럼 미국기업의 주식이 아닌 ADR 기업의 비중에 제한을 둔다는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ADR의 비중 제한이 없기 때문인지 SMH는 TSMC와 ASML의 비중이 SOXX보다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반도체 또는 반도체 장비의 매출이 50%가 넘어야 한다.

반도체라는 분야와 관련된 주식들로 구성된 ETF를 소개하기 때문에 SOXX, SMH, SOXQ, XSD, PSI 등 ETF는 전체 매출에서 반도체의 비중이 큰 기업들일 겁니다. 하지만 SMH의 인덱스는 구성 종목의 편입 조건으로서 구체적인 매출의 비중을 제시합니다. 

 

3. 최대 가중치는 20%로 제한된다.

SMH ETF 내에서 한 개의 종목의 최대 비중은 20%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위 대기업들의 시가총액 격차는 특정기업의 비중이 20%가 넘을 정도로 격차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상 반도체 매출이 50%가 넘는다는 기준을 충족한다면 시가총액의 크기 그대로가 ETF에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적용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XSD SPDR S&P Semiconductor ETF

S&P500을 추종하는 SPY를 운용하는 SPDR의 반도체 ETF입니다. 운용규모와 거래량은 SOXX, SMH에 한참 부족한 것이 투자 시 단점으로 꼽힙니다. 대신 XSD의 인덱스의 특징들로 인해 수익률만큼은 상당한 수준의 격차로 SOXX와 SMH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ETF 운용 수수료는 0.35%입니다.

자료 : 구글 파이낸스

 

XSD SPDR S&P Semiconductor ETF의 2가지 특징

1. 100% 미국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에 먼저 소개한 SOXX, SMH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SOXQ의 인덱스는 모두 미국 기업이 아니더라도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거나 ADR을 발행한 경우 지수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XSD의 인덱스인 SPDR S&P Semiconductor는 100% 미국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SMC, ASML의 반도체 업계 내 위상을 생각하면 100% 미국 기업이라는 것이 아쉬우면서도 ADR을 모두 배제했기 때문에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이유 중에 하나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2. 동일 가중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SPY,(VOO,IVV), QQQ 등 ETF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가장 표준적이고 검증된 방식입니다. 소형주의 비중이 적지만 반도체 빅테크 기업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은 변동성을 가져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XSD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아닌 동일 가중 방식으로 종목들을 구성합니다. 소형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동시에 성장성으로 인한 상승도 크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4. SOXQ Invesco PHLX Semiconductor ETF

SOXQ는 앞에 소개한 3개 ETF보다 늦게 출시한 ETF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량은 가장 낮고 운용 규모도 가장 작습니다. 반도체 ETF는 SOXX와 SMH 중에서 고민하고 반도체 소형주의 비중을 늘리고 싶다면 XSD가 괜찮다고 보여지지만 SOXQ는 SOXX와 크게 다른 점이 없기에 가장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애초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SOXX가 ICE Semiconductor Index로 인덱스를 교체하기 전에 추종했던 인덱스이기에 종목의 갯수, 상위 종목의 비중 역시 비슷합니다. (엔비디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브로드컴 등) 이렇게 4개의 ETF 중에서 가장 특색이 없지만 그나마 4개 ETF 중에서 수수료가 0.19%로 가장 저렴합니다.

자료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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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리서치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램리서치를 비롯하여 ASML,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KLA, 도쿄 일렉트론(TEL) 등의 기업은 반도체 장비를 생산한 뒤에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UMC 그리고 종합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 등에 납품을 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주력상품인 반도체와 얽힌 기업이지만 기업과 기업간의 거래로 어닝을 만들어내는 B2B 사업이기 때문에 이름은 생소한 편에 속합니다. 반도체 장비, 그 중에서 식각 공정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반도체 3배 레버리지인 SOXL에서 일정 부분 차지하고 있는 램리서치를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3대 반도체 장비 업체 중 하나인 램 리서치 (LRCX)

1. 반도체 장비 업체 점유율의 이면

전세계 반도체 장비 점유율은 1,2위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와 네덜란드의 ASML이 경쟁하며 3위와 4위는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과 램리서치가 경쟁을 하는 모양세입니다. ASML은 EUV 장비를 통해 포토공정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형태이며 (극자외선 장비가 아니더라도 DUV 장비만으로 니콘, 캐논의 장비를 압도합니다.) AMAT는 포토 공정을 제외한 증착, 식각, 검사 등 다양한 공정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육각형(만능) 기업으로서 ASML과 1,2위의를 경쟁하고 있습니다.

 

도쿄 일렉트론은 코터와 디벨로퍼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식각, 증착, 세정, 테스트 영역에서도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일본판 AMAT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램리서치는 식각(Etch) 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ASML이나 KLA처럼 특정 공정에만 강한 것이 아니라 증착 공정에서도 AMAT에 이은 2위에 해당합니다.

자료 : 노무라증권

 

이렇게 반도체 장비 점유율의 이면이라는 부제목, 그리고 장비 업계들을 설명한 이유는 디램, 낸드, 메모리 반도체가 생산되기까지의 각각의 반도체 장비 업체의 강점을 나타내는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개별 종목을 선택함에 있어서 언제나 가장 큰 리스크는 투자한 기업이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 도태되어 주가가 하락하는 것일 텐데요. 램리서치 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5대 기업들에 투자함에 있어서 전체 점유율 보다는 해당 기업의 주력 공정에서의 점유율, 매출, 이익에 주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습식 레지스트를 통한 증착 공정 강화

램리서치는 EUV 장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ASML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램리서치의 습식 레지스트는 증착 공정을 통해서 박막을 형성합니다. 램리서치가 인베스터 데이 때 밝힌 자료에서 Wet deposit (습식 증착)에서 Dry deposit (건식 증착)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는습니다. 습식 레지스트와 달리 건식 레지스트는 웨이퍼에 도포하는 원료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포토 공정을 마치고 나온 웨이퍼가 램리서치의 Dry develop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기존에는 습식 레지스트 업체인 도쿄 일렉트론, 스크린, 도쿄오카, 동진쎄미켐의 담당 공정이었지만 이 역시 램리서치가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램리서치의 주력 분야인 에칭 공정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단순히 알 수 없는 먼 미래에 대한 뜬구름 잡는 선언이 아니라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국내 2위 반도체 생산 업체인 SK하이닉스는 D램의 생산성과 원가 절감을 위해 램리서치의 건식 레지스트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램리서치의 건식 레지스트 기술이 도입된다면 증착 분야에서 1위는 아니지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를 추격하고 도쿄일렉트론을 멀리 따돌릴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도쿄 일렉트론 대비 높은 마진율

램리서치의 최대 경쟁 기업은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입니다. 그래서 램리서치의 재무제표를 비교할 때도 도쿄일렉트론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제 견해가 아니라 도쿄 일렉트론 관계자의 인터뷰에서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드린 것인데요. 도쿄 일렉트론 관계자가 도쿄 일렉트론 상위 3개 메이커가 존재하며 어떻게 그들을 추격하겠냐는 질문에서 1개의 기업은 제품 영역이 다르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주식 공부를 하신 분들은 모두 ASML을 지칭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두 업체에 해당하는 AMAT와 램리서치일 것입니다. ASML은 주력 분야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제외하고 AMAT는 매출과 장비 점유율 면에서 꽤 큰 차이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도 비슷하고 실적도 비슷한 체급인 도쿄 일렉트론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순이익률에서 램리서치는 26.73인 것과 달리 도쿄 일렉트론은 21.81 이며 연도별로 비교해봐도 램리서치의 순이익률은 도쿄 일렉트론 보다 20% 가량 더 높은 순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장비업계 점유율과 매출만 보면 두 기업은 비슷하지만 순이익에서는 꽤나 큰 차이를 내고 있습니다.

자료 : 구글

 

4. 배당성장주로서의 매력

나스닥의 우량 기술주인 램리서치는 배당성장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주가상승과 꾸준한 배당금 인상으로 인한 높은 배당금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덕목을 갖추고 있습니다. 10~40% 내외의 배당성향과 연속적인 배당금 성장이 눈에 띕니다. 최근 5년간 배당금을 크게 늘렸음에도 배당 성향이 20% 내외로서 추가적인 배당금 인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료 : 시킹알파

 

5.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행보

네 번째 투자포인트에서 배당성장주로서의 매력과 이어지는 투자 포인트입니다. 주주친화적인 기업의 행보입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력은 배당처럼 매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것은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매년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고 감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자사의 주식이 싸다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할 수 없습니다. 램리서치의 주식 티커인 LRCX와 Stock buyback, Share repurchase 키워드를 조합하여 검색하면 오랫동안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온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 램리서치

 

6. 높은 중국의존도는 위험

경쟁사 대비 순이익도 높으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자율주행에 꼭 필요한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반도체 장비를 생산해내는 기업이지만 역시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모든 반도체 장비 기업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역시 높은 중국의존도는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매출과 이익에 빨간불이 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자료 : 램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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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테슬라, 애플이며 ETF로서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TQQQ와 반도체 3배로 불리는 SOXL 입니다. SOXL은 반도체와 관련된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덱스 기준으로 나스닥을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왔습니다. 그런 데다가 B2B 종목이 많아서 개별 종목으로 파고 들어가면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다보니 ETF로, 기왕이면 3배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SOXL의 주가 차트

 

SOXL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곡소리는 아마 인텔일 것입니다. 오를 때는 엔비디아, AMD, ASML과 같은 종목들보다 못 오르면서 내릴 때는 변동성이 크다보니까 인텔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분명 시가총액으로는 엔비디아의 절반 수준이며 ASML 보다도 작아진 인텔의 비중이 SOXL, 그리고 1배수 상품인 SOXX에서 높은 이유, 반도체 대장주인 TSMC의 비중이 낮은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SOXX를 운용하는 iShare의 블랙록, SOXL을 운용하는 디렉시온은 자사의 상품이 ICE Semiconductor Index이라는 인덱스를 추종하도록 관리하는 것이기에 SOXL이 추종하는 지수가 어떤 기준으로 구성 종목을 선별하고 어느 비중으로 가져가는 지 알아봐야 합니다.

 

SOXX와 SOXL가 추종하는 인덱스에 대해 알아보기

ICE 반도체 지수란?

요약하자면 ICE 반도체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30대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되며 시가총액 가중치에 따라 구성 비중에 차이를 둡니다. 반도체를 통해 전자 응용에 활용하거나 LED와 OLED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 패키징 및 테스트 등 반도체를 생산하는 서비스나 장비를 제공하는 기업도 포함합니다.

 

ICE 반도체 지수, 구성 종목의 비중 기준은?

  1. 모든 구성 요소는 (종목) 최대 비중이 8%로 제한되며 초과 중량은 구성요소에 비례하여 재분배됨
  2. 8% 비중이 적용된 초기 5대 구성 요소 이외의 가중치는 4%로 제한되며 초과 가중치는 (8% 이상으로 증가할 수 없는 경우) 및 (ii) 4% 미만인 다른 구성 요소(4% 이상 증가하지 않는 경우)에 고려하여 재분배됨
  3. 모든 ADR의 누적 가중치는 해당 그룹에 비례적으로 적용되는 감소로 10%로 제한된다.

 

TSMC와 ASML의 비중이 낮은 이유

제목의 주인공인 인텔을 설명하기 앞서서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자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와 EUV 노광 장비를 독점으로 제공하는 네덜란드의 ASML의 비중이 작은 이유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구성 종목의 비중을 살펴보면 ADR 주식의 누적 가중치를 10%로 제한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제한으로 인해 상위 5개 기업이 갖는 최대 8%의 비중에도 포함되지 못합니다. 최대 10%의 비중 중에서 TSMC, ASML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합니다. TSMC와 ASML이 차지가호 남은 나머지 비중은 정기 지수 리밸런싱으로 인해 종목은 매번 바뀌지만 주로 미국증시에 DR 상장하는 사례가 많은 대만 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비중이 높은 이유

최대 비중을 8%로 가져가는 기업이 5개이며 인텔 보다 시가총액이 큰 TSMC와 ASML이 ADR 주식이기에 미국 증시에서 인텔 보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뿐입니다. 그렇기에 인텔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에 따라 최대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향후 AMD,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같은 인텔과 시가총액이 비슷한 기업이 인텔의 시가총액을 추월한다면 인텔의 비중이 최대 4%로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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