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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TF 시장에서 거래량이 많고 ETF 시가총액이 큰 자산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브랜드와 미래에셋의 TIGER 입니다. 이 두 브랜드가 국내 ETF 시장에서 오랜 기간동안 선점효과를 다져왔기에 ETF 거래 규모가 작은 후발 자산운용사에서는 고객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같은 지수 추종 대비 낮은 운용 보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덱스, 타이거 역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만한 새로운 ETF를 출시하지요.

 

S&P500, Nasdaq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출시된 지는 5년 또는 10년 가까이 되었지만 기왕이면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는 니즈는 있어왔습니다. 미국주식의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형주가 더 오르더라", "올라가는 종목이 더 오르더라" 라는 학습을 하게 됐고 이러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대형 우량 기술주 중심의 KODEX FANG플러스 즉, 팡플이라 불리는 이 ETF는 알파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TIGER 역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를 통해 소수의 대형 기술주 ETF를 선보였습니다. 이 ETF는 일장일단이 있지만 구성종목이라든가 리밸런싱이라든가 중국 리스크라든가 환헤지 환노출 차이라든가 등 여러모로 팡플러스의 단점들을 보완한 ETF라 평가 받고 있습니다. 아래 자료는 팡플러스와 미국테크 탑텐의 거래량, 거래대금 그래프인데요. 미국테크 ETF가 출시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테크의 거래 규모는 증가하는 반면, 팡플러스는 미국테크 탑텐의 거래 규모가 증가하기 시작한 시기부터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자 KODEX 쪽에서는 굉장히 심플한 방법으로 맞수를 두었는데, 이번 포스트의 주인공인 나스닥100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 것입니다. 결국 미국테크TOP10의 우상향은 곧 나스닥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나스닥이 우상향한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KODEX는 국내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ETF를 얻게 되었고 상장 첫날부터 많은 자금이 모였습니다. KODEX에서는 나스닥100 레버리지가 상장하기 전부터 상품을 소개하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기업이 납니다.

 

미래에셋의 TIGER 역시 KODEX의 것과 마찬가지로 나스닥100 지수를 2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K-QLD를 상장시켰습니다. 빌드업이 길었는데, 두 개의 나스닥 레버리지 ETF 중에서 어떤 상품이 투자하기 좋을 지 비교해보겠습니다. 운용사만 다르고 동일한 지수를 다루기에 종목과 지수에 대한 설명은 이전 포스팅에 소개하였으므로 상품에 대한 정보는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KODEX 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vs QLD 비교하기

국내 ETF 거래량을 보면 코덱스가 미리 선점을 한 코스피 코스닥의 레버리지, 인버스를 제외하면 미래에셋의 TIGER ETF, 한국투자의 KINDEX, KB 자산운용의 kbstar ETF가 많이 보입니다. 수수료 인하를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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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 보수

후발주자인 TIGER의 상품의 수수료가 KODEX의 상품 보다 더 저렴합니다. 단기로 매수하는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겠지만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해 중장기 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0.05%의 스노우볼이 점차 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두 ETF 모두 합성 상품으로 자산운용사와 (미래에셋,삼성자산운용) 증권사의 스왑 계약을 하는 비용이 추가되는데요. 이 합성 수수료는 Expense Ratio 즉, 한국어로 표현하는 총 보수에 포함되지 않는 비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상장된 ProShares 의 Ultra QQQ (QLD) 보다 더 저렴한 비용이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총 보수 0.25% 0.3%

 

2. 환 노출 vs 환 헤지

KODEX 상품에는 영문 H가 붙어 있습니다. 영어 단어 Hedge 의 약자이며 환헤지라고 부릅니다. TIGER 상품에는 H가 없으므로 환헤지가 아닙니다. 고로 환노출임을 나타냅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게 일정 환율에 고정시킨 것이며 환노출은 달러 환율의 상승과 하락에 가격이 바뀝니다. 장기투자 시에는 같은 조건이라면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환노출 상품을 추천합니다.

각 ETF의 상품보고서

 

1. 환율의 변동에 ETF 가격이 변동 = 사실상 미국 달러를 사는 것이나 같은 효과를 누림

1. 1.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제 위기 시 신흥국들과 마찬가지로 자국 통화의 가치가 급락한다.

1. 2. 투자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여도 달러 환율 상승으로 보유한 환노출 ETF의 하락률을 방어 (환쿠션)

 

2. 환헤지 과정에서 환헤지 비용이 추가됨

2. 1. 장기투자 시 이 비용으로 인해 복리 효과를 덜 누리게 되어 수익률에 영향을 줌 (QLD라는 미국 레버리지 상품을 똑같이 국내에 들여온 것인데 TIGER의 상품은 환노출이기에 환헤지 비용이 추가되지 않아 더 낮은 총 보수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미래에셋의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가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도 있습니다. 바로 지금과 같이 달러가 강세인 시기에 자금을 넣어야 한다면 환헤지형 ETF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환율은 누구도 못 맞춘다는 말이 많습니다. 당장 내일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 아무도 모르지요. 하지만 시간을 늘려서 6개월 뒤에, 1년 뒤에 지금 보다 달러가 더 오를까에 대한 답은 많은 분들이 회의적일 것입니다. 과거의 데이터를 본다면 누구나 현재의 달러가 고점 부근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달러 환율 차트

 

물론 글로벌 국제 정세, 경제 상황에 따라 환율이 더 올라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또 연출 시 환노출형 ETF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만약 지금과 같은 환율이 상단이며 달러 약세로 전환 시 환노출형 ETF는 미국 증시가 불같이 올라도 환헤지형 ETF보다 낮은 수익률을 얻게 될 것입니다. 환노출형 ETF가 환헤지 ETF보다 좋다는 가정은 최소 1000원 중반대에서 1100원 초반대에 사서 환차익을 유지할 수 있을 때 성립됩니다. 

 

3. 결론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지만 환노출 환헤지 차이로 인해 하나만 사야 한다면 종합적으로 미래에셋의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가 더 나은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하지만 달러를 환전하고 사는 QLD, 환노출이므로 사실상 QLD와 같은 TIGER의 상품과 달리 KODEX의 상품은 환헤지이므로 원화 약세 달러 강세 시기에 앞에 두 상품보다 나은 선택이 될 때도 있기에 과거 환율 차트를 보고 장기적인 환율 흐름을 예측해서 산다면 KODEX의 ETF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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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투자스타일에 따라서 중소형주 위주의 성장주 투자, 대형 우량주 투자가 있지만 리츠를 포함한 배당주를 통해 인컴 수익을 얻으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수많은 배당주가 있습니다.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배당 ETF에 관심을 갖게 되는 분들, 주변 지인들의 경우를 보자면 고배당주 보다는 S&P500 보다는 높은 배당수익률를 갖되, 수익률 또한 시장수익률을 따라가는 ETF를 찾게 됩니다. 배당 ETF에 대해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고배당주는 원금 까먹어 배당 받는 것임을 알게 되고, 결국 차익실현 시 총수익률에서 SPY보다 적은 성과를 갖기 때문일 겁니다.

 

위 문단에서 언급한 시장보다 배당수익률을 가지면서 주가수익률이 시장에 근접하게 가져간다는 두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ETF는 수많은 ETF 중에서 몇 가지로 좁혀집니다. DGRO, VIG, SCHD, DGRW, DVY 등이 위 조건을 어느정도 맞추면서 인지도와 거래량이 많은 ETF 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기왕이면 더 좋은 수익률을 안겨줄 ETF를 찾으며 비교하는데요. 배당 ETF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SCHD와 DGRO를 비교해보겠습니다.

 

  DGRO SCHD
총 보수 0.08% 0.06%
구성 종목 416개 101개
배당수익률 1.99% 3.04%
평균 거래량 234만 326만
자산운용사 iShares (블랙록) Schwab (찰스 슈왑)
추종 지수 Morningstar U.S. Dividend Growth Index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
최근 1년 수익률 16.38% 14.85%
최근 5년 수익률 70.78% 71.68%

 

DGRO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특징과 구성 종목의 비중 기준

1. 5년 이상 배당금을 늘린 이력이 있는 기업

2. 배당성향이 75% 이하인 기업

3. 개별 종목의 가중치를 3%로 제한

4. 주당 표시된 배당금에 실제 매입이 가능한 주식(변동주)의 수를 곱하여 가용 배당 달러를 계산하여 가중치를 부여함 (dividend-based weighting system)

5. 위 가중치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시가총액이 큰 기업에 유리한 방식이므로 구성 종목을 동일 가중방식으로 가져가면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이점을 취하게 됨

 

DGRO는 위 조건을 토대로 한 상위 10개 종목입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아닌 동일 가중 방식이기 때문에 나스닥의 대형 기술주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를 비롯한 몇몇 대기업에 치중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존슨앤존슨,  시스코, 머크 등 10개 종목 모두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대기업들인데요.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이 5년 연속 배당을 늘리고 배당 성향이 75% 미만을 유지한다고 해도 상위 종목에는 우량주 위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 언급한 가중치 시스템 때문입니다.

DGRO의 상위 10개 종목

 

SCHD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특징과 구성 종목의 비중 기준

1. 10년 이상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으로 유니버스 구성

2.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ROE,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을 반영

3. 위 조건을 충족하되, 지속 가능한 배당 지급이 가능한 기업들을 선별

4. 3번의 조건으로 인해 리츠 주식을 배제 (부동산)

5.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되, 최대 비중은 4%로 제한 (넘어갈 경우 리밸런싱을 통해 재조정)

 

위를 바탕으로 한 SCHD의 구성종목 상위 10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DGRO와 비교하여 본다면 최대 비중이 3%와 4%라는 차이로 인해 SCHD의 상위 종목에 대한 편중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성 종목에서 SCHD가 300개 넘게 적기 때문에 SCHD의 개별주 리스크 또한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보여집니다.

 

DGRO와 SCHD의 결정적 차이와 분석

배당 성향이 75% 이하인 기업에 투자하는 DGRO의 특성이 SCHD와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SCHD는 구성하는 종목들 중 배당 성향이 75%가 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당장 SCHD 내 1위의 비중을 갖고 있는 코카콜라는 배당 성향이 74%로 간신히 DGRO에 포함될 수 있었습니다. 배당 성향이 높을수록 성장이 둔화되었거나 사양 산업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콜라부터 웰빙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인 탄산음료 소비량이 감소하여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이며 2위 버라이즌은 통신주인데 대표적인 저성장 업종입니다. 

코카 콜라의 배당 성향

 

SCHD가 배당을 10년 이상 늘린 기업으로 종목들로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률을 고려한다고 하지만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14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시킨 마이크로소프트가 없기 때문인데요. (제가 포스팅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애플은 아직 10년 이상 배당을 지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성 종목에 없는 것이 딱히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년동안 330%가 넘는 배당성장률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주가가 826% 올랐기에 배당수익률이 낮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10년간 배당수익률

 

결론

당장의 배당 수익 보다 미래의 배당수익률이 중요하다 > DGRO

지금 당장, 단기간에 높은 배당금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SCHD

 

DGRO, SCHD 모두 배당을 슬로건으로 삼은 ETF들이며 백테스트 수익률 또한 비슷하지만 ETF를 구성하는 종목들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DGRO는 배당 수익률이 1%가 채 되지 않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인해 총 배당수익률에서 SCHD보다 낮은 특성을 가집니다. 반면 SCHD는 이제 막 배당을 늘리기 시작한 기업보다는 이미 배당을 10년 20년 이상 늘린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장기적인 배당의 성장에 중점을 둔다면 DGRO가, 지금 당장 또는 단기간 은행 예금 금리 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원한다면 SCHD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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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트에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어도비 등 미국 빅테크 위주로 직투를 하고 있는 개인투자자입니다만 초과수익을 위해 QLD 또는 TQQQ 및 3배수 ETF들 (FNGU, BULZ, TECL SOXL 등) 도 관심종목에 두고 있긴 하지만 MDD를 감당하기 어렵고 증시가 너무 고점이지 않나 싶은 생각에 매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때마침 코덱스의 국장 QLD가 상장됨에 따라 시기적절하게 레버리지 ETF에도 매수 계획이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의 프로셰어즈 QLD와 코덱스의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 매수 플랜에 대해 고민해보겠습니다. ETF에 대한 설명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KODEX 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vs QLD 비교하기

국내 ETF 거래량을 보면 코덱스가 미리 선점을 한 코스피 코스닥의 레버리지, 인버스를 제외하면 미래에셋의 TIGER ETF, 한국투자의 KINDEX, KB 자산운용의 kbstar ETF가 많이 보입니다. 수수료 인하를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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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지금이 원화 약세의 절정이며 추후 달러 약세가 예상될 경우

환율은 신도 못 맞춘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환율은 10년 차트 1180~1200원대의 환율이 지속되는 시점입니다. 물론 단기적인 환율은 예측하지 못하겠습니다만 환율이 오르고 내림은 분명하며 1년 차트에서는 계단식으로 올랐으며 10년 차트에서도 고점 부근으로 보여 현재 환율은 원화 약세, 달러 강세로 추측됩니다. 브렉시트, 코로나 확산과 같은 변수가 터질 시 이머징마켓에 속하는 원화의 가치는 더더욱 떨어질 수도 있지만 말이지요

환율 차트

방문자분들께서 현재 환율이 너무 높다고 생각되어 어떤 상품을 사야 할 지 고민되는 시기라면 달러를 통해 매수하는 환노출인 QLD 대신 환헤지인 KODEX의 상품이 낫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앞서 보여드린 환율 차트에서 환율의 오르고 내림은 필연이며 현재 환율이 원화 약세라는 것을 동의하는 전제하에 해당됩니다.

 

반대로 장기적으로 현재의 환율이 뉴노멀이 되며 양적완화 시대가 끝나며 테이퍼링, 금리인상 등 투자자 나름대로의 추측을 하여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하신다면 QLD를 통해 환노출 효과로 추가적인 자산 증대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IF. 여유금으로 투자하는 경우 vs 대출 레버리지를 통해 투자하는 경우

흔히 경제 구루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여윳자금으로 투자하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되는 게 아니지요. 조금 더 빨리 복리를 굴려 한푼이라도 더 벌고 싶기 때문에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을 투자할 수도 있고 더 심하면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으로 추가적인 자금을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코덱스의 국장 QLD는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해 투자하는 것을 디폴트로 삼고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3년의 의무 가입 기간이 있기에 절세 효과를 온전히 보기 위해서는 여윳자금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ISA 계좌에 투자할 돈이 없어도 현재 생활에 문제가 없고 비상 시에도 인출 우선순위에서 높지 않다면 말입니다. 반대로 자녀 교육비, 전세 자금 등 향후 1~3년 내 돈을 인출해야 하는 투자자들 생활비 말고는 비상시 필요한 돈을 끌어다 쓰기 힘든 투자자들의 경우 어차피 누리지도 못할 세금 혜택을 위해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온라인 교육을 수료하고 증권사에 등록하는 일을 하고 KODEX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를 사는 것보단 미국에 상장된 QLD가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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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거래량을 보면 코덱스가 미리 선점을 한 코스피 코스닥의 레버리지, 인버스를 제외하면 미래에셋의 TIGER ETF, 한국투자의 KINDEX, KB 자산운용의 kbstar ETF가 많이 보입니다. 수수료 인하를 포함하여 TIGER 의 경우 미국테크 TOP10 이라는 소수 종목 집중형 ETF를 통해 대장주 수요가 높은 고객들을 사로잡았고 해외 자회사인 글로벌X를 통해 차이나전기차, 글로벌리튬과 같은 ETF로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KODEX 는 신규 상장한 ETF의 거래대금 증가 속도가 매우 더뎌서 자산운용사 중에서 부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KODEX에서 기존 해외주식형 ETF 중에 생태계 교란종에 가까운 나스닥100 2배 레버리지 ETF인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동일한 상품으로는 ProShares의 레버리지 ETF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해외주식 직투하는 투자자들의 상위 매수 순위에 QQQ 2배인 QLD, 3배인 TQQQ가 순위에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품입니다.

 

개별종목 투자 시 자신의 분석과 촉이 들어맞는다면 텐버거 혹은 그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해당 기업이 도태되거나 자신의 분석이 틀렸을 경우 원금 회수도 하기 힘들다는 리스크를 짊어지게 됩니다. 나스닥100 레버리지는 개별종목 텐버거만큼의 수익률은 나오지 않지만 특별한 분석이 필요 없으며, 레버리지이지만 등락률이나 위험도는 오히려 개별주 보다 낮고 수익률도 시장 지수인 S&P500을 가뿐히 초과하는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나스닥100 레버리지인 QLD가 인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코덱스가 국내에 상장할 ETF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QLD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1배수만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보장하는 나스닥100 지수

 

코덱스의 나스닥100 레버리지와 프로셰어즈의 나스닥100 레버리지의 가장 큰 차이는 아래 표에 적었듯이 나는 점은 운용 총 보수와 환 헤지의 여부입니다. 기초지수는 두 ETF 모두 Nasdaq 100 Index PR 이며 KODEX ETF 홈페이지에 기초자산에 Proshares Ultra QQQ ETF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리밸런싱, 종목변경, 금융주 제외, 시가총액 가중 방식 등 모든 것이 일치합니다.

이름 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 ProShares Ultra QQQ
티커 향후 추가 예정 QLD
자산운용사 삼성자산운용 ProShares
총 보수 0.30% (증권거래 비용 등 기타비용 발생 가능) 0.95%
환 헤지 여부 환헤지 환노출 (당연히 달러 환전 후 매수하기 때문에)

 

환헤지는 환율에 따라서 환노출 상품이 유리할 수도 있고 환헤지 상품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는 시기에 환노출 ETF 또는 미국에 직접투자를 한 경우 환율에 노출되어 주가 상승분 외에 추가 상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현재 환율이 고환율이라 생각되어 환차손 걱정을 한다면 환헤지 상품이 적절한 선택이기에 무엇이 좋다 단언할 수 없습니다. 

 

골치아픈 것은 총 보수인데요. 단순히 숫자만 보면 코덱스의 상품이 QLD보다 저렴해보입니다. 하지만 괄호 안에 "증권거래 비용 등 기타비용 발생 가능"으로 인해 0.3% 이상의 총 보수가 요구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매수 가격에 녹아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가 비용을 체감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는데 증권거래 비용과 기타비용에 대한 건을 추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QQQ가 오늘내일 1% 오르면 QLD도 2% 오릅니다. 하지만 기간을 1년으로 늘리면 QQQ는 30% 올랐다면 QLD는 약 65%가량 오르게 됩니다. 60%가 아니라 5%가 더 붙지요. 레버리지 복리 효과의 누적에서 나오는 차이인데요. QQQ든 QLD든 TQQQ든 투자함에 있어서 단 하나의 전제 조건은 기술 혁신으로 인한 천조국 미국의 우상향입니다. 저는 미국의 성장을 믿고 레버리지의 복리 효과를 최대한으로 누리고 절세 혜택을 받기 위해 ISA 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를 통해 간접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코덱스의 나스닥100레버리지와 QLD의 비교이지만 ETF 에 관련된 글이기 때문에 구성종목도 살펴보자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알파벳 A,C 합치면 시가총액 3위에 달함),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등 상위 10개 (사실상 9개)가 전체 55%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레버리지는 마냥 위험하다는 경고도 있지만 구성 종목을 보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러셀 중소형주에 비하면 매우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상위 top 10의 비중이 50%를 넘는다.

 

섹터는 크게 7개의 섹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성종목에서 10개의 비중이 과반을 넘듯이 섹터 분포에서도 기술주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단순히 기술섹터가 56.9%가 아니라 자유소비재 혹은 경기소비재로 불리는 Consumer Discretionary 에는 애플, 마소, 구글과 함께 Big Tech로 불리는 아마존, 그리고 테슬라가 포함된 섹터이기에 실질적인 기술주 종목에 대한 비중은 아래 그래프 보다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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