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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빅테크 중에서 배당금을 지급하는 두 개의 기업입니다. 다만 배당금이 증가하는 것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 자체는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배당주로 인컴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과 배당금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가진 성장주이자 배당주입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배당주 관점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배당주로서 AAPL, MSFT 매력 분석

1. 본업을 잘 하는 회사

배당(dividend)는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금액입니다. 좋은 배당주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신이 투자하는 해당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느냐,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돈을 잘 벌어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느냐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사인 AT&T는 고배당주식으로 유명했지만 저조한 실적 속에 배당금을 감당할 수 없어서 배당을 삭감했습니다. 배당투자자이면서 장기투자자라면 회사가 회사가 본업을 잘 하는 회사인지 알아야 합니다.

 

아래 그래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2031년, 2032년까지 주당 순이익 전망치입니다. (Earning Estimate) 마소의 향후 실적이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긴 하지만 애플 역시 현재보다 미래에 더 많은 돈을 벌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배당을 삭감하거나 중단하지 않고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배당금을 크게 인상하는 회사라는 점

배당주로서 애플과 마소의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배당금을 8년 간, 17년 간 꾸준히, 그리고 크게 증액해왔다는 점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애플과 마소의 연속 배당금 증액 연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첫 번째 투자 포인트가 본업을 잘 하는 회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첫 번째 투자 포인트에서 연결됩니다. 돈을 잘 버는 회사가 앞으로도 돈을 더 잘 벌게 될 것이니 배당금 또한 커질 것이다는 논리입니다. 또한 두 회사는 Payout Ratio, 즉 배당 성향에서 10% 중반대와 2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 배당 성향은 배당주 중에서 낮은 편에 속하기에 앞으로의 배당금 급격한 배당 인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우리의 일상에 존재하는 기업

미국 주식, 특히 S&P500 내에서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주들은 미국 내수에서 사업을 하는 산업주, 원자재주식, 보험업, 금융주이거나 정유주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회사들은 미국 500대 기업에 포함되는 좋은 기업이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뭐하는 회사인지 알기 어렵고 정보를 얻기도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부터 에어팟 등의 제품을 접하면서 애플이라는 회사를 이해하기 쉬우며 관련된 정보를 얻기도 수월합니다. 배당주에 장기투자함에 있어서 주식의 주가가 급락할 때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 쉽게 패닉셀을 할 수 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의 펀더멘탈 외에도 다른 미국 배당주 보다 오래 보유할 수 있는 요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pple, Micro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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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G2로 불리는 그룹을 대표하는 4차 산업 대표 주식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FANG+ (팡플러스) 투자의 컨셉입니다. 미국의 유명 주식투자자이자 방송인인 짐 크레이머가 처음 사용한 단어로 알려져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자산운용에서 KODEX 미국 FANG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ETF를 운용하며 미국에서는 BMO (몬트리올 은행) 에서 FNGS (1배), FNGO (2배), FNGU (3배) 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키움, 나무 등 MTS에서 TQQQ, SOXL과 함께 순매수 상위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게 FNGU 입니다. 하지만 앞에 두 ETF와 다르게 종목이 적어 변동성이 더 심하고 ETF가 아니라 ETN이라는 점, 중국주식이 섞여있다는 점, 그리고 여러 면에서 상위호환 격인 BULZ의 출시로 인해 예전보다는 인기가 줄어든 상품입니다.

 

변동성이 매우 심한 FNGU

 

위에 언급한 단점 외에도 항상 언급된 단점은 4차 산업을 관통하는 10개의 적은 종목을 골라서 투자하는 것인데, 애플 다음 가는 시가총액을 가졌으며 클라우드, AI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성 종목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팡플러스 ETN이 처음 상장했을 당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사티아 나델라 CEO 부임 이후 한창 주가를 올리던 때 였던 데다가 처음 종목 구성 이후 종목의 리밸런싱이 없었기에 아쉬움이 항상 있었습니다. (마소 자리에 있다는 게, 겨우 트위터이다보니 더더욱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도대체 너가 왜 미국 대표 기술주?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종가에 리밸런싱을 통해서 바이두, 알리바바와 함께 FANG+ 인덱스의 아픈손가락이었던 트위터가 편출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편입되었습니다. 이로써 4대 미국 4대 빅테크인 MAGA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하나의 Index에 모이게 됐습니다.

리밸런싱 후 10개의 종목 목록, 오른쪽 아래 MSFT 편입

 

지수를 관리하는 ICE의 펀드매니저들이 FANG+ 인덱스의 상품이 상장될 당시에 테슬라를 구성 종목에 추가한 것은 높히 평가 받아야 겠지만 트위터를 포함하고 클라우드, 게임, 소셜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아쉬운 선정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편입이 됐고 MS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기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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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해 2분기 빅테크 실적 발표가 끝났습니다. MAGA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미국 4대 기업 중 애플을 제외한 세 기업은 클라우드 업계에서 경쟁 중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시장이 B2B 성격이 강해 체감하기 힘든 영역이지요. 저는 개별주로 애플을 포함해 마소, 구글을 보유하고 아마존은 ETF를 통해 일정 부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기에 이번 실적 발표 때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성장률에 포커스를 뒀습니다. 클라우드 시장은 앞으로 계속 커질 것이며 세 개의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서비스나우, 알리바바, SAP, 오라클 등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이 포진했기 때문입니다. 이커머스의 아마존, 소프트웨어의 마소, 구글과 유튜브 및 광고 시장의 구글은 압도적인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알아서 잘하겠지" 라는 마인드가 작동하는 반면 클라우드 업계는 매우 치열해서 해당 기업의 지분을 갖고있는 투자자가 꾸준히 업계 동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빅테크 3사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 매출

 

CNBC, 지디넷 기사 및 어닝 리포트를 통해 클라우드 대장 3사의 매출 성장률과 매출을 정리했습니다. 클라우드 업계 점유율 1위인 AWS가 37% YOY 대비 37%, 마소의 애저가 51%, GCP로 줄여서 부르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54% 성장했습니다. 세 기업 모두 애널리스트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아마존은 이커머스 및 프라임 등 B2C가 유명하지만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은 B2B인 AWS에서 절반 이상이 나오는데요. 클라우드 대장주인 아마존의 AWS가 3사 중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점유율이 애저와 GCP를 합친 것보다 더 큰만큼 드라마틱한 성장률은 나오기 힘들지만 애널리스트 예상 성장률을 상회했습니다. 매출액은 14.81 빌리언 달러, 즉 148.1억불으로 한화로 17조원 가량 벌어들었습니다. 이 역시 애널리스트 예상 매출 $14.2B를 뛰어넘는 실적입니다.

 

클라우드업계 콩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는 매출 성장률 51%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43.1%를 크게 추월했습니다. 매출액을 보면 이번 분기 뿐 아니라 이전 분기 실적을 찾아보면 애저의 매출이 AWS의 것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로이터발 기사 및 여러 외신 보도를 읽어보면 저 $17.4B의 매출은 애저 단독 매출이 아니라 "Intelligent Cloud" 부문의 매출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에는 애저 뿐 아니라 SQL, 비주얼스튜디오를 비롯해 깃허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프트가 애저의 단독 매출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확실하지 않게 애저의 매출을 추정해서 기사를 쓸 바에야 Intelligent Cloud의 매출을 애저 매출 대신 소개하는 듯한데요. 일반 투자자들이 클라우드 업계 현황 파악함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업계 3위인 구글은 클라우드는 빅테크 3사 중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사실 글로벌 점유율로 보자면 중국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업계 3위이고 구글은 4위입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 편중되어 있는만큼 언론에서 업계 동향을 소개할 때 알리바바는 언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구글은 매출 성장률에서 좋은 성과를 낸 만큼 당연히 적자폭도 크게 줄였습니다. (작년 대비 적자 5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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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MSFT) 애저라는 클라우드를 통해 미국 시가총액 2위에 올랐으며 현재는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AWS, 애저, 구글의 GCP 역시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나 점차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성장 동력들이 약해짐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가는 중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윈도우 11, 메타버스에 접목될 AR 디바이스인 홀로렌즈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높은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건 게임 사업인 엑스박스입니다. 

 

XBOX GAME PASS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게임판 넷플릭스라는 별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독형 수익 구조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므로 게임패스가 계속 성장할수록, 게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만드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력이 발전할수록 빛을 볼 사업으로 꼽힙니다. 클라우드를 통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진입장벽이 존재합니다. 첫째, 수많은 게이머들의 게임을 실행시킬 클라우드 서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GCP를 보유한 구글이 스태디아를, AWS를 보유한 아마존의 루나가 등장했습니다. 둘째, 넷플릭스가 구독자 유치를 위해 수많은 작품에 돈을 들이는 것처럼 타사의 게임을 자사의 서비스로 입점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MAGA에 속하는 MS, 구글, 아마존이 클라우드 게임 업계에 진출한 상태인데요 2021년 4월 기준으로 23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둘보다 몇 수 앞서가는 모습입니다.

 

 

아래 게임 렌트 기사를 참고하시면 게임패스의 구독자 증가 추세가 매우 빠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Xbox Game Pass Subscriber Count is Growing Fast

New figures show almost 25 percent of Xbox Game Pass subscribers joined the service in 2021, with it continuing to attract members en masse.

gamerant.com

 

스태디아를 소유한 구글은 내부 스튜디오를 폐쇄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치명적인 소식이죠. 디지털 유통 플랫폼에는 서로 중복되는 콘텐츠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 대비 메리트를 확보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는데요. 구글의 게임 스튜디오 폐쇄는 넷플릭스에서 자체제작 드라마, 영화를 중지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또한 아마존 역시 반지의 제왕 ip 기반 MMO 게임의 제작을 중단했습니다. MS와 마찬가지로 빅테크 기업이자 강력한 경쟁자 둘이 초반부터 밀려나가는 것으로 MS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경쟁 구도에서 앞서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tephen Totilo on Twitter

“Google shuts down its internal Stadia game studios. Stadia service continues and will still see more third-party games, but focus is now on partnering with other companies. Jade Raymond out. https://t.co/DcQKG7VFGm”

mobile.twitter.com

 

 

 

엑스박스의 내부 스튜디오는 현재 제니맥스 인수로 인해 23개까지 늘어났습니다. (폴아웃, 엘더스크롤 개발사, 현재 스타필드 제작 중) 또한 아소보 스튜디오와 같은 협업 관계에 있는 제작사까지 있습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개발사) 엑스박스는 23개의 스튜디오에서 순환적으로 게임이 발매되며 발매 당일 게임패스로 즐길 수 있게 준비 중입니다. MS의 플랜에 맞춰 지속적인 AAA 타이틀 추가된다면 게임패스 가입자 증가 추이도 늘며 기존 게임패스 가입자들의 구독 연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에 올인한다는 트윗을 작성했습니다. (아래 트윗 참고) 세계 최고 기업의 CEO가 전폭적인 후원을 약속한 것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스튜디오 인수, 킬러 타이틀에 대한 제작 자금 지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Satya Nadella on Twitter

“Microsoft is all-in on games. In our 20th year of Xbox, I’m in awe of what creators around the world are bringing to our platform. https://t.co/m3oRFVDGS8”

twitter.com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기업이 따라할 수 없는 압도적인 경제적 해자를 갖고 있으며 존슨앤드존슨과 함께 A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유이한 기업입니다. 개별주를 투자함에 있어서 MSFT보다 안정적인 승차감을 주는 종목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의 성장 동력을 믿고 시간을 들여서 꾸준히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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